‘국가부도의 날’ 뱅상 카셀, 첫 韓 영화…IMF 총재 役

입력 2018-10-19 0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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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뱅상 카셀, 첫 韓 영화…IMF 총재 役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프랑스 배우이자 세계적인 스타 뱅상 카셀이 ‘IMF 총재’ 역으로 한국 영화에 첫 출연한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라빠르망', '제이슨 본', '블랙 스완', '오션스 트웰브' 등을 통해 프랑스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배우 뱅상 카셀이 '국가부도의 날'에서 한국과의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하는 ‘IMF 총재’ 역을 맡아 처음으로 한국 영화에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탁월한 연기력과 특유의 매력으로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뱅상 카셀은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한 ‘IMF 총재’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함은 물론 ‘한시현’ 역의 김혜수와 팽팽한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여유로운 태도와 치밀한 전략으로 구제금융을 앞세워 협상 전부터 무리한 조건들을 제시하며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IMF 총재’는 한치의 양보 없는 태도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인물이다.

전문적인 용어와 표현을 사용하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뱅상 카셀은 압도적인 분위기로 IMF 협상 과정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완성해냈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 '국가부도의 날'의 제작사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는 “존재감이 필요한 중요한 역할이라 고민이 컸다. 무작정 뱅상 카셀의 에이전시에 제안을 했고, 배우 역시 ‘IMF 총재’를 연기한다는 점,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 시나리오의 흥미로움으로 출연 결정을 했다”고 전했으며, 뱅상 카셀은 “예전의 그 사건이 왜 지금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당시 한국의 상황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해 의미 있는 첫 한국 영화 출연작에서의 강렬한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1997년 국가부도의 위기를 다룬 신선한 소재, 흡입력 있는 스토리, 신뢰감 높은 글로벌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1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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