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왼쪽)-넥센 이정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화와 넥센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을 치렀다. 경기 전 덕아웃의 공기는 오히려 넥센 쪽이 어두웠다. 이정후가 왼 어깨 전하방 관절와순 손상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2주 안으로 수술 예정이라 넥센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더라도 출장이 힘들다.
넥센은 서건창(지명타자)~송성문(2루수)~제리 샌즈(우익수)~박병호(1루수)~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김민성(3루수)~김규민(좌익수)~김재현(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규민이 이정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리즈 첫 출장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그동안 제이크 브리검이 선발등판 하는 날에는 수비 강화를 위한 라인업을 짜왔다”고 설명했다. 고종욱, 박정음 등 다양한 외야수 카드 중 김규민이 먼저 나온 이유다. 반면 2루는 수비가 좋은 김혜성 대신 1~2차전 5타수 3안타를 때려내 감을 증명한 송성문을 택했다. 브리검과 시즌 내내 호흡을 맞췄던 김재현이 2차전 주효상 대신 포수 마스크를 썼다.
한화는 정근우(1루수)~이용규(중견수)~제러드 호잉(우익수)~이성열(좌익수)~김태균(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김회성(3루수)~정은원(2루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앞선 2경기에서 대타로 1타석에 나와 삼진에 그쳤던 김태균이 먼저 나선다. 공격 강화 라인업이다. 2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된 송광민은 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수비보다 득점이 먼저”라는 말로 3차전 경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척|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