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수미 “아버지가 ‘너는 촌년임을 받아들이라‘고 했다”

입력 2018-10-25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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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가 ‘마이웨이’에서 아버지에 대해 추억한다.

25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김수미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김수미는 성공하라는 아버지의 말에 홀로 서울에 올라왔다. 어린 그가 서울 친구들 사이에서 ‘촌년’이라며 놀림을 받고 고쳐지지 못한 사투리가 괴로워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자 아버지는 전보를 통해 ‘너는 촌년이다! 그러니 그 사실을 받아들여라‘고 했다고.

그는 “딸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는 대신, 현실을 직시하게 해 준 아버지의 한마디에 그 후 세상을 받아들이는 법이 달라졌다”고 회상한다.

한편, 김수미는 ‘데뷔 후 지금까지 그의 이름으로 낸 저서가 무려 11권’이라는 사실을 공개한다. 자전적 에세이부터 시작해 어머니의 그리움을 담아낸 요리책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는 “배우가 무슨 책을 그리 많이 냈냐고 생각하겠지만, 원래 꿈은 연기자가 아닌 작가였다”고 말하며 서강대학교 국문학과에 합격했지만 당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함께 밝힌다.

그 후 우연한 기회에 탤런트 시험을 보게 됐고, 29살에 인생 캐릭터 ‘일용엄니’를 만나며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지는 이야기까지 그려진다. 25일 밤 10시 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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