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남자 피겨 사상 첫 그랑프리 메달 획득 쾌거

입력 2018-10-28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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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18·휘문고)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시리즈 ‘스케이트 캐나다 2018‘에서 254.77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제공|브라보앤뉴

차준환, 남자 피겨 사상 첫 그랑프리 메달 획득 쾌거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18·휘문고)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그랑프리 메달에 성공했다. 한국인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김연아(은퇴) 이후 두 번째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시리즈 2차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2018’에서 총 254.77점을 마크, 3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로미오와줄리엣 OST에 맞춰 연기한 그는 기술점수(TES) 86.49점, 예술점수(PCS) 80.42점, 감점 1점으로 165.9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88.86점을 받아 총점 254.77을 기록한 차준환은 총 277.25점을 따낸 우노 쇼마(일본), 총 265.17점을 받은 키건 메싱(캐나다)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번째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언더로테이션 판정을 받으며 감점을 당한 차준환은 연이은 쿼드러플 살코 점프에서 3.33점의 가산점을 받으며 점프를 이어갔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에서 각각 수행점수(GOE) 0.08점, 1.49점의 가산점을 받았다. 마지막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언더로테이션 판정을 받으며 또 0.08점의 감점을 받았지만, 마지막 트리플 루프 끝으로 점프 수행과제를 모두 마쳤다. 차준환은 스텝시퀀스와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에서 각각 레벨 3, 레벨 4, 싯스핀에서 레벨 4를 기록하며 프리스케이팅을 마쳤다.

차준환은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대표 장상진)를 통해 “앞선 두 대회에 이어 좋은 흐름으로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를 마칠 수 있어서 기쁘다. 이어지는 그랑프리 3차대회(핀란드)에서 준비한 프로그램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준환은 11월 2~4일 열리는 그랑프리 핀란드에 출전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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