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통산 9번째 WS 정상… LA 다저스 4승 1패 격파

입력 2018-10-29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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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정규시즌 최고의 승률을 올린 보스턴 레드삭스가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팀 통산 9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8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보스턴은 홈런 4방을 앞세워 LA 다저스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에게 3방, 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즈에게 1방을 때렸다.

이로써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LA 다저스를 물리쳤다. 연장 18회까지 간 3차전의 고비가 있었지만, 비교적 어렵지 않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5차전의 영웅은 데이빗 프라이스. 지난 2차전 선발 등판 후 하루 휴식을 취하고 구원 등판. 다시 하루 휴식 후 선발 등판이라는 일정을 이겨냈다.

프라이스는 이날 7이닝 동안 89개의 공(스트라이크 58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2개와 5개.

이로써 프라이스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2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선발 9연패 투수에서 빅게임 피쳐로 거듭났다.

무키 베츠-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선에서는 1회 스티브 피어스가 커쇼에게 2점 홈런을 때린 뒤, 2-1로 앞선 6회 무키 베츠의 1점 홈런이 터졌다.

이어 3-1로 앞선 7회 J.D. 마르티네스가 다시 커쇼를 무너뜨리며 1점 홈런을 때렸다. 경기가 4-1이 되며 사실상 보스턴에게 기울었다.

이후 보스턴은 4-1로 앞선 8회 피어스가 바에즈를 상대로 다시 홈런을 때리며, 5-1을 만들었다. 피어스는 이날 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프라이스가 8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내주고 내려간 뒤 조 켈 리가 1이닝 3탈삼진으로 8회를 정리했다.

마지막 9회는 에이스 크리스 세일의 몫. 세일은 1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며, 5-1 승리를 결정지었다. 보스턴이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데이빗 프라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보스턴은 팀 통산 9번째이자 21세기 4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1세기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완벽한 투구를 펼친 프라이스가 자신의 이번 월드시리즈 2승째를 거뒀고, 홈런 3방을 맞으며 7이닝 4실점한 커쇼는 2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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