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민남편’ 힙합에 물들다 ft.아이콘 비아이x바비
다섯 남편과 아이콘의 힙합 도전기가 일요일 저녁을 유쾌한 소통의 시간으로 물들였다.
4일 방송된 MBC ‘궁민남편’에서는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이 본격적으로 힙합 노래 만들기에 도전해 랩 네임부터 파트 경쟁 공연까지 휘몰아치는 힙합 클래스를 펼쳤다. 부끄러워하다가도 이내 경쟁의식까지 불태우는 다섯 멤버들의 변화는 온 가족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폭소를 전했다.
먼저 힙합 선생님 B.I(비아이)와 BOBBY(바비)는 다섯 남편에게 랩 네임을 선물하며 진정한 힙합의 세계로 초대했다. 차차(차인표), 링키스(안정환), 빅만(김용만), LLO.J(권오중), 릴콴(조태관)이라는 래퍼로 다시 태어난 이들은 그룹까지 결성했다. 특히 그 누구보다 진지한 차인표가 가장 깜찍한 이름을 갖게 된 뜻밖의 언밸런스는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리듬감 연습에서는 차인표와 권오중의 불장난 댄스가 분위기를 후끈 달아 올리는가 하면 랩 따라 하기 시간에는 비트에 몸을 맡기며 각자 개성 넘치는 랩 퍼레이드를 펄쳐 박장대소의 장을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BOBBY(바비)는 과거 차인표의 이름을 가사에 활용했었다고 밝히며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토끼눈이 된 남편들에 이어 차인표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만나서 그들의 문화를 우리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얼마나 아름답습니까”라며 ‘힙합’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진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소통을 언급해 진정성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 말미, ‘사랑을 했다’ 열풍의 주인공인 B.I(비아이)와 BOBBY(바비)가 ‘궁민남편’을 위해 만들어온 특별한 힙합 비트와 함께 김용만, 권오중, 안정환, 조태관이 자작 랩 무대를 마쳤다. 그토록 힙합을 향한 도전을 열망했던 마지막 주자 차인표는 가사 한 마디 한 마디에 진심과 열정을 쏟아내며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이에 과연 5명의 순위는 어떻게 될지, 힙합대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다음 회를 더욱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