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우진이 액션 연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연우진은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출국’ 기자간담회에서 “액션을 내세운 장르는 아니지만 극 중 내가 가진 동적인 움직임과 활동성은 영화에 중요한 색깔을 입힐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극 중 영민의 가족을 지키려는 안기부 요원 무혁을 연기한 연우진은 “모든 액션은 상대와의 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다리에서 영민과 만나는 장면을 찍었는데 나도 모르게 긴장했는지 이범수 형의 멱살을 세게 잡았다. 형의 가슴에 시커먼 멍이 들어서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것도 액션이라고 하면 액션일지 모르겠는데 수동운전이 익숙지 않아서 차를 운전하는데 어색했다. 폴란드에 교통체증을 일으킨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연우진은 “약속된 호흡 속에 액션했다. 액션을 통해 연기에 대한 기본을 더 생각할 수 있었다. 호흡과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액션 연기를 통해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국’은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좇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로 이범수 연우진 박혁권 박주미 이현정 등이 출연하고 노규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4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