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타이틀곡 콘셉트는 ‘답정너’…뮤비 1억뷰? Yes or Yes!”

입력 2018-11-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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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가 5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예스 오어 예스’를 발표하고 ‘11월 대전’에 합류했다. 11월엔 엑소와 트와이스, 워너원, 블랙핑크 제니 등 톱클래스 아이돌이 대거 컴백한다. 이날 오후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쇼케이스를 벌인 트와이스는 “11월에 멋진 선후배, 동료 아이돌 그룹의 컴백이 많다.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트와이스가 5일 여섯 번째 미니앨범 ‘예스 오어 예스’를 발표하고 ‘11월 대전’에 합류했다. 11월엔 엑소와 트와이스, 워너원, 블랙핑크 제니 등 톱클래스 아이돌이 대거 컴백한다. 이날 오후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홀에서 쇼케이스를 벌인 트와이스는 “11월에 멋진 선후배, 동료 아이돌 그룹의 컴백이 많다. 우리도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미니앨범 ‘예스 오어 예스’로 컴백한 트와이스

역동적인 안무…난이도 제법 높아
정연·채영·지효 수록곡 직접 작사
뮤비에선 마녀로 변신…찾는 재미
선배들처럼 日 활동 길 개척할 것


누구도 이들을 막을 수 없다. 빠른 시간 안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정상에 오른 걸그룹 트와이스가 또 한번 ‘일’을 낼 분위기다. 지금까지도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번에는 그야말로 ‘포텐’이 터진 듯하다. 새롭게 선보이는 음반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제각각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5일 오후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음반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는 트와이스의 ‘완결판’이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손색이 없다. 이날 트와이스는 앨범 발표 직전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예스 오어 예스’ 쇼케이스를 열고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것들을 모두 도전했다”고 말했다.


● 아홉 명의 ‘반전 매력’

새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 ‘예스 오어 예스’는 트와이스가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할 때 들을 답은 오직 “예스”라는 내용의 노래다. 어떤 물음에도 ‘답은 정해져 있다’는 인터넷 용어 ‘답정너’를 테마로 삼았다. 신스팝에 레게, 아레나 팝 등 신나는 분위기의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이들의 히트곡 ‘낙낙’을 만든 심은지가 작사, ‘하트 셰이커’의 작곡가 데이비드 앰버와 앤드 러브가 작곡했다. 트와이스만의 귀엽고 사랑스러움은 그대로지만 역동적인 춤이 인상적이다.

“한 번도 시도를 해보지 않았던 춤이다. 기존과 다르게 난이도도 꽤 높다. 연습할 때도 ‘소화를 잘할 수 있을까’, ‘실수는 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어렵기도 했지만,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스타일이라 우리도 하면서 재미있었고, 팬들도 좋아할 것 같다. 노래는 귀엽고 사랑스럽되 춤은 파워풀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걸그룹 트와이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수록곡 중 ‘라라라’ ‘영 앤 와일드’ ‘선셋’ 등은 각각 정연, 채영, 지효가 작사를 맡아 ‘음악가’로서 역량을 뽐냈다. 음악적으로 한층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기 충분하다.

“데뷔 초부터 꾸준히 자작곡을 만들어왔다. 지금도 멤버들 모두 가사를 쓸 기회가 있으면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데뷔한지 3년이 된 만큼 뭔가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무대에 대한 욕심도 많아서 누구든 봤을 때 ‘멋있다’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회사에서 먼저 우리 의견을 물어봐주신다. 우리가 하는 음악이고 우리가 보여드리는 음악이기 때문에 멤버들 모두 하고 싶은 음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견을 말씀드렸더니 회사에서도 받아줬다.”


● 국내외 어디서도 ‘원톱’

답은 정해져 있다. 국내를 넘어 아시아, 특히 일본에서 최정상의 걸그룹이 누군지 묻는다면 단연 트와이스다.

국내에서는 데뷔곡인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치어 업’ ‘티티’ ‘낙낙’ ‘시그널’ ‘라이키’ ‘하트 셰이커’ ‘왓 이즈 러브’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까지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이 모두 음원차트 1위, 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각 곡마다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 조회수 1억 조회수를 모두 넘겼다. ‘티티’ 뮤직비디오는 한국 여성 가수 처음으로 4억 조회수를 기록했고, 신곡을 발표하기 직전에는 ‘치어 업’의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3억 건을 넘겼다는 기분 좋은 소식까지 들렸다.

“정말 영광이다. 우리 뮤직비디오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항상 있다. 이 소망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했다. 이번 신곡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 전원 마녀들로 변신했다. 한 명 한 명 캐릭터가 다 있다. 집중해서 보면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트와이스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예스 오어 예스’ 쇼케이스 모습.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트와이스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예스 오어 예스’ 쇼케이스 모습.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일본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지난달 일본에서 발표한 정규 1집 ‘BDZ’가 오리콘 월간차트 정상은 물론 플래티넘 인증까지 받았다. 일본 레코드협회는 판매량 25만장을 넘긴 음반에 대해 플래티넘을 인증한다. 트와이스의 플래티넘 인증은 벌써 다섯 번째다.

이번에는 일본 돔 투어까지 앞두고 있다. 케이팝 여성가수으로 돔 투어는 처음이다. 수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지 못하면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동방신기, 지드래곤, 빅뱅, JYJ, 방탄소년단, 아이콘만이 진행했다.

트와이스는 명실상부 케이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이 된 만큼, 이들에겐 부담과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

“일본 활동은 앞서 활동해서 길을 만들어주신 선배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에게도 이런 행운이 오게 됐다. 선배들처럼 열심히 활동해서 후배들에게 길을 더욱 터주고 싶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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