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윤세아 “낯설지만 살아가보고 싶은 세상”
모든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 윤세아가 “낯설지만 살아가보고 싶은 세상”인 JTBC 새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짜릿한 활약을 예고했다.
‘SKY 캐슬’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업주부 노승혜 역으로 변신한 윤세아. 엄격한 집안에서 얌전히 살아왔으나 가정과 자식을 지키기 위해 막다른 결단을 내리는 승혜에 대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욕망 가득한 세상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가족과 이웃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가치가 무엇인지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드라마 ‘착한마녀전’, ‘그냥 사랑하는 사이’, ‘비밀의 숲’ 등 장르를 불문하고 디테일한 연기를 펼쳐온 윤세아가 ‘SKY 캐슬’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매력적인 대본에 끌렸다. 생소하지만 새로웠고 궁금했고 같이 고민하고 싶은 이야기가 촘촘히 엮여있어 단숨에 읽혀졌다”고 답한 윤세아는 “‘SKY 캐슬’은 살아가보고 싶은 세상”이라고 덧붙여 상위 0.1%의 욕망이 점철된 SKY 캐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더불어 윤세아는 ‘SKY 캐슬’의 다른 인물들과 가장 차별화 되는 승혜만이 지닌 매력도 짚었다. “승혜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든 엄마들의 마음을 담고 있다. 언젠가 터져버릴 순간을 기다리면서, 순응하고 순종하며 모든 감정을 눌러 담는 과정들이 흥미롭다”는 그녀의 설명은 가슴 속에 언제 터질지 모를 폭탄과 욕망을 감추고 있는 승혜 캐릭터가 보여줄 통쾌한 활약에 기대감을 실었다. 특히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상황에 갇혀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깨어버리는 과정을 함께해주셨으면 한다. 가끔 예상치 못한 때에 옳은 소리를 내는데, 그 순간이 굉장히 짜릿하다”고 귀띔했다.
명문가를 지키는 건 ‘명성’이라 여기는 ‘로열패밀리형 엄마’ 승혜를 연기하기 위해 “매 순간 ‘나’보다는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엄마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 신경 쓰고 있다”는 윤세아. 그 뿐만 아니라, “최신 입시 트렌드에 대한 기사 검색도 많이 해보고 최대한 SKY 캐슬의 환경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는 염정아 선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가족들을 지키고자 하는 엄마 승혜를 그려내기 위한 윤세아의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신의 저울’, ‘각시탈’, ‘골든 크로스’ 등을 집필한 유현미 작가와 ‘대물’, ‘후아유’, ‘마녀보감’ 등을 연출한 조현탁 감독이 힘을 합쳤다. ‘제3의 매력’ 후속으로 오는 23일 첫 방송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