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로 돌아온 이도형·고영민

입력 2018-11-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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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도형(왼쪽)-고영민 코치. 스포츠동아DB

전통의 포수 명가 베어스 캐처의 계보 중 한명이었던 이도형(43), 두산 2루수로 넓은 수비범위를 자랑해 ‘2익수’로 불렸던 고영민(34) 코치가 친정 팀으로 돌아온다.

두산은 14일 이도형, 고영민 코치와 함께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수석 코치였던 김원형(46), 수비파트를 맡은 김민재(45) 코치를 함께 영입했다.

두산은 매년 코칭스태프가 타 팀에 스카우트 되고 있다. 지난해 한용덕 수석코치가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영전하며 강인권 배터리, 전형도 작전코치가 함께 팀을 떠났다. 올해는 이강철 수석이 KT 위즈 감독으로 취임했고 김태균 작전코치가 뒤를 따랐다. 팀 코칭스태프가 타 팀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셈이지만 매년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조각해야 하는 고충이 크다.

두산은 내년 시즌을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김태형 감독은 사령탑에 데뷔한 2015년을 제외하고는 올해까지 투수코치 출신 수석코치에게 마운드 운영 총괄을 맡겨왔다. 김원형 신임 코치는 아직 보직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투수 파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은 올해 타격파트를 이끌었던 고토 코지 코치도 친정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복귀하기로 했다. 이도형 코치는 포수 출신이지만 NC 다이노스에서 타격코치를 맡아 김경문 전 감독의 신임을 받았었다. 현역시절 국가대표 2루수로도 활약했던 고영민 코치는 2002~2016년까지 두산에서 뛴 원 클럽 맨 출신이다. 은퇴 직후인 2017년 KT에서 지도자로 데뷔한 고 코치는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함께 영입된 김민재 코치는 작전, 주루 파트를 맡을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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