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김영광X오대환X임원희, 김희선 3色 애정법
김희선과 그의 세 남자 김영광, 오대환, 임원희의 ‘꿀 케미’가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 속 기유진(김영광 분), 오봉삼(오대환 분), 방상수(임원희 분)가 을지해이(김희선 분)와의 찰떡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진실한 사랑을 그리는 순애보부터 현실과 의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사랑까지 세 남자의 특별한 애정법을 제작진이 정래했다.
먼저 기유진은 ‘일편단심 직진남’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기유진은 고등학생 때 을지해이를 보고 첫 눈에 반했고, 이후 성인이 돼 재회해 연인으로 발전했다. 누구보다 을지해이를 의지하며 한결 같은 사랑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설렘을 유발하기도 했다. 특히 장화사(김해숙 분)와 영혼이 바뀐 을지해이를 뒤늦게 알아보고 “그 동안 못 알아봐서 미안해”라며 눈물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이어 기유진은 을지해이의 몸을 되찾아 주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결국 체인지 백에 성공했다. 이처럼 그의 일편단심 순애보가 을지해이의 영혼 체인지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을지해이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더해 기유진은 을지해이에게 ‘장화사 재심 청구 소송’과 ‘기산 신원 복원 소송’까지 의뢰하며 을지해이를 향한 무한 신뢰와 믿음을 드러냈다. 이에 만약 을지해이가 소송을 포기해도 기유진의 애틋한 순애보가 계속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그런가 하면, 오봉삼은 짝사랑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기찬성(정제원 분) 담당 변호사였던 을지해이와 지독한 악연이었다. 그러나 을지해이의 영혼이 뒤바뀌자 둘의 관계는 절친으로 180도 뒤바뀌었다. 더욱이 을지해이가 마현철(정원중 분) 살인사건 용의자로 긴급 체포되자 오봉삼은 그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나섰다. 특유의 집념으로 결정적 증거를 발견해 마현철 살인사건의 진범이 기찬성임을 밝혀냈다. 을지해이가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서 구한 오봉삼은 “지들이 좋아하는 건 지들 맴이고, 내 마음은 내 마음이지. 뭐”라고 속마음을 전해 맴찢한 외사랑을 예고했다. 또한 오봉삼이 기산(이경영 분) 주위로 일어난 살인 사건에 의문을 가진 바 ‘장화사 재심 청구 소송’과 ‘기산 신원 복원 소송’에도 도움을 주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을지해이와 고시원 시절부터 함께 했던 방상수는 정규직 변호사와 의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방상수는 ‘법무법인 담장’에 먼저 들어온 을지해이 덕분에 어쏘(associate) 변호사로 채용되었고 이후 깍듯한 선후배 변호사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김종수(손병호 분)가 제안한 정규직 채용에 솔깃한 그는 을지해이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법무법인 담장’에서 유일하게 긴급 체포된 을지해이의 안위를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방상수는 김종수와 을지해이 중 어떤 라인에 서야 할지 고민하면서도 섣불리 선택하지 못하는 ‘짠내’를 불러일으켰다. 과연 방상수가 결정적 순간에 을지해이의 편에 서서 동료애를 발휘하게 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김영광, 오대환, 임원희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 김희선과의 특급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극중 세 사람이 을지해이에게 어떤 도움을 주게 될 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