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공개될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국산 SUV 최초로 스노우 모드가 적용된다. 4개의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떴을 때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시켜 험로 탈출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사진제공|현대차
혹한환경서 2년간 주행 테스트 실시
현대자동차가 연말 출하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장착하는 ‘스노우 모드’ 실험 영상을 20일 공개했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SUV 중 크기가 가장 큰 플래그십 모델이다. 현대차의 내년 내수시장 회복의 열쇠를 쥔 기대작이다.
스노우 모드는 4개의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떴을 때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시켜 험로 탈출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현대차의 스노우 모드는 항시 4륜구동(AWD)의 구동력 배분과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의 엔진 토크 및 응답성 제어, 자동변속기 제어장치(TCU)의 변속패턴 제어,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l) 제동 제어 등 네 가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해 작동한다.
팰리세이드의 스노우 모드 성능 테스트는 북극권에 가까운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서 진행했다. 겨울에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과 빙판 언덕 등 자동차 주행에 가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현대차는 2년 동안 다양한 노면에서 6000km가 넘는 테스트 주행을 실시해 최적의 제어 로직을 개발했다.
팰리세이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이후 바로 사전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