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라건아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터트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26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오리온을 93-82로 꺾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현대모비스는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도 멤버의 우위를 자랑하며 93-82로 웃었다.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3승3패로 경기가 없었던 2위 부산 KT(10승6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늘리며 독주체제를 굳혀갔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19점·4어시스트)과 라건아(26점·11리바운드)의 공격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2쿼터 이대성이 혼자 13점을 책임졌고, 라건아도 6점으로 도와 43-39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에도 시소게임을 이어간 현대모비스는 3분 만에 이대성이 4번째 개인파울을 범해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걱정이 없었다. 이후 섀넌 쇼터(13점·9리바운드·3어시스트)가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세하면서 더 달아날 수 있었다. 쇼터는 3쿼터에만 8점을 폭발시켰고, 라건아 등 동료들의 득점까지 지원해냈다.
3쿼터를 71-63으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 1쿼터 7분여 출전 후 2·3쿼터를 아예 쉬었던 문태종(7점)의 3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더 달아나기 시작했다. 4쿼터 중반 15점 이상을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오리온에게 맹추격을 허용해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2-77까지 쫓겼으나 함지훈(14점·6어시스트)이 골밑 공격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위기를 넘겼고, 이어진 수비에 성공한 뒤 속공 2득점으로 다시 10점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고양|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