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기장국제야구대축제 현장 찾은 오승환, 엄청난 인파에 놀라다

입력 2018-11-25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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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8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25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많은 팬들이 오승환 팬사인회를 바라보고 있다. 기장|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와~, 오승환이다.”

2018 기장국제야구대축제(11월19일~12월2일)가 한창인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 25일 ‘끝판대장’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등장하자 야구팬들이 술렁였다. 최고의 마무리투수를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행사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한 야구팬은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인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전 6시께부터 줄을 서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2018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오승환은 팬들과 만나기 위해 행사 시작 시간(오후 2시)보다 40여분 빨리 현장에 도착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한신 타이거즈)로 건너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약 5년간 한국 무대를 떠나 있었지만 인기는 여전했다. 사인회가 진행된 행사장 내 ‘드림텐트’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일찌감치 진을 치고 있던 팬들의 사인과 사진 공세를 받았을 정도다.

팬 서비스도 ‘대장’급이었다. 사인회에 참가한 팬들과 일일이 사진촬영을 하며 추억을 선물했고, 어린이 팬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기도 했다. 엄진우 어린이는 “아침 7시부터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렸다. 오승환 선수를 실제로 보니 화면으로 봤을 때보다 더 잘생겼다”고 기뻐했고, 김다영 어린이도 “오승환 선수에게 사인을 받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인회를 마친 뒤에는 리틀야구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야구 꿈나무들을 챙겨야 한다”던 행사 전 약속도 지켰다. 오승환과 악수를 나눈 야구 꿈나무들은 “오늘은 손을 씻지 않겠다”고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기장국제야구대축제는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사회인야구, 일반 야구팬들도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야구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오승환은 “생각보다 행사 규모가 크다. 이렇게 많은 팬들이 오실 줄 몰랐다”며 “이번 행사가 야구 팬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기장|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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