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감독, 신일고에 600만원 상당 피칭머신 기증

입력 2018-11-26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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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파주 챌린저스 감독이 신일고등학교에 피칭머신을 기증한 뒤 정재권 감독과 기념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 | 파주 챌린저스

‘한국야구 독립리그의 젖줄’ 파주 챌린저스 사령탑을 맡고 있는 양승호(58) 감독이 모교인 신일고에 피칭머신을 기증했다.

양승호 감독은 지난 5일, 피칭머신제작 및 야구연습장 전문시공사인 (주)리얼테크코리아와 손을 잡고 모교 신일고에 600만원 상당의 피칭머신을 기증했다. 리얼테크코리아는 지난 8월 파주 챌린저스에 피칭머신을 기증한 바 있다. 기부한 피칭머신은 내·외야펑고 연습도 가능하며, 풋스위치를 이용하여 혼자서도 배팅연습을 할 수 있는 기계로, 파주 챌린저스 선수단 훈련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26일 스포츠동아와 연락이 닿은 양 감독은 “초기에는 이 피칭머신을 베트남 등 야구 불모지에 기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해당 기기를 사용할 환경이 안 돼 무산됐다. 그렇다고 초·중학교에서 사용하기에는 기계의 수준이 높았다. 따라서 모교인 신일고 기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감독은 “앞으로도 꾸준히 아마추어 야구계에 피칭머신 등 다양한 시설을 기증할 생각이다. 결국 아마추어 야구가 살아야 프로야구가 산다. 미약한 힘이나마 보탬이 될 길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양 감독과 함께 이번 기증에 나선 리얼테크코리아는 현재 다수의 스크린야구게임장에 피칭머신을 납품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 브랜드 ‘골에잇 배팅센터’를 6개월 만에 7호점까지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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