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하는 감스트(맨 오른쪽). 팬들 사이에서 ‘인사왕’으로 통하는 감스트가 특유의 90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티즌
그중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바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상을 받은 BJ 감스트였다. 2018년 한 해 동안 축구 해설부터 특전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친 감스트의 활약이 보답 받는 순간이었다.
감스트는 눈코 뜰 새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지난 3월 K리그 개막과 함께 ‘K리그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축구 팬들에게 K리그를 알리는 데 힘썼다.
임명 초기에는 “K리그를 잘 모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감스트는 시즌 내내 K리그 구장을 돌면서 축구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전달했다. 선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K2리그 우승 현장까지 방문할 정도로 축구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고, K리그 구단들 역시 감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시너지를 냈다.
대표팀 경기에서도 감스트의 활약은 계속됐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MBC 디지털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감스트는 팬들의 눈높이에서 같이 해설하며 대중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월드컵의 대한민국 대 멕시코전은 인터넷 방송 동시 접속자 사상 가장 높은 35만명의 접속자수를 기록하며 대표팀 흥행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감스트. 사진제공|스포티즌
월드컵 이후 선수들과 친분을 쌓았고, 문선민 등 선수들이 감스트 방송에 출연했다. K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감스트의 ‘관제탑 세리머니’를 골 세리머니로 활용해 축구판에 새로운 화젯거리를 제공했다.
감스트의 활약상은 스포츠 영역을 넘어서도 계속됐다. K리그 홍보대사, 월드컵-아시안게임 중계를 통해 축구 방송인으로서 인지도를 높인 감스트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월드컵 시작 전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낸 감스트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이후 JTBC ‘랜선라이프’, MBC ‘진짜사나이’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양한 방송에서 예능감을 뽐내고 있지만, 감스트의 최종 목표는 ‘축구 알리기’이다. 감스트가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감스트의 방송을 시청하는 일반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감스트 역시 매번 인터뷰나 방송 때마다 축구에 대한 열정을 언급하며 K리그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있는 자세로 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여러 번 밝혔다.
2019년에도 감스트는 겸손한 자세로 축구를 알리고 다양한 축구 콘텐츠를 통해 대중에게 축구의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과연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허보람 객원기자 hughando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