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와 프로펠러’ 궁합을 알면 금상첨화!

입력 2018-11-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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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모터는 기력 자체가 워낙 뛰어난 것도 있지만, 프로펠러의 특성에 따라 성적 변화를 보이는 것도 상당수여서 모터와 프로펠러의 궁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올해 경정은 신형모터를 사용하는 첫 해여서 시즌 초반 선수들이 모터 특성을 파악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로 인해 적지 않은 경주에서 이변이 일어나며 중배당 이상의 결과가 대거 발생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들이 어느 정도 모터기력을 파악한 모습이다.

경정 모터와 프로펠러의 궁합은 중요하다. 모터의 특성과 기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프로펠러가 차지하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기력 자체가 워낙 뛰어난 모터도 있고 프로펠러의 특성에 따라 성적 변화를 보이는 모터도 상당수다.

고른 기력을 보이며 현재 랭킹 1위를 기록하는 모터는 55번이다. 50회 출전 중 1착 23회 2착 16회 3착 2회로 평균착순점 8.1%, 승률 46%, 연대율 78%로 이사장배 2위, 스포츠경향배 우승, 쿠리하라배 3위로 대상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선수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최강 모터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120번 모터도 총 59회 출전 중 1착 28회, 2착 12회, 3착 9회로 평균착순점 7.95%, 승률 47.4%, 연대율 67.8%로 여왕전 3위, 제4차 GPP 우승, 쿠리하라배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65번, 29번, 129번, 155번 모터 등은 프로펠러 영향을 받지 않고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호성능 모터로 인식되고 있다.

프로펠러의 특성에 따라 성적 변화가 있는 모터는 평균착순점 4.66%를 기록 중인 40번이 대표적이다. 59회 출전 중 안지민(2회) 손지영(1회) 김민준(1회) 손근성(1회) 등이 1착을 기록했는데, 선수들의 프로펠러가 선회형으로 1턴에서의 순발력을 활용한 전개력과 만났을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46회 2일차 11경주에서도 출전선수 중 소개항주(모터의 직선력 수치)기록에서는 가장 저조한 7.15초였지만, 박영수의 1턴 찌르기 전개 이후 강성모터와의 경합 속에서도 굳건히 버티며 3착에 입상했다.

92번 모터 또한 평균착순점 4.71%으로 중하위권 모터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46회 1일차 11경주에서 출전선수 중 가장 늦은 소개항주 7.18초 임에도 김민길이 선회형 프로펠러를 활용해 1턴에서 밀림을 최소화하며 전속 휘감기 우승으로 쌍승식 180.3배를 터트렸다. 이처럼 중하위권 모터도 탑승선수의 프로펠러를 면밀히 살펴 충분히 1턴 경합이 예상된다면 입상도 가능하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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