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의 신성록이 “현재 캐릭터인 황제 이혁이 ‘리턴’때 보다는 연약하고 불쌍하다”라고 자평했다.
‘황후의 품격’은 지난 11월 21일 첫방송되자 마자 황제 이혁(신성록 분)이 뮤지컬배우 오써니(장나라 분)와는 인연을, 그리고 비서팀장 민유라(이엘리야 분)와는 밀회를 펼쳐가는 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다 왕식(태항호 분)이 총에 맞는 스토리가 스피디하게 펼쳐지며 최고시청률 10.52%와 함께 단숨에 수목극 정상을 차지했던 것.
27일 ‘본격연예한밤’에 출연한 배우들은 수목극 1위를 자축하면서 화기애애한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 여기서 극중 황제 이혁역의 신성록은 극을 소개하며 “오써니(장나라 분)가 황실에 시집을 오면서 복수와 사랑, 야망을 드러내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로맨스릴러 드라마”라고 임팩트 있게 소개했다.
이어 리포터가 “‘리턴’의 악벤져스보다 더 악독하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악벤져스란 올해 주중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였던 수목극 ‘리턴’에서 극중 재벌 오태석역을 맡아 역시 재벌이었던 봉태규, 박기웅, 윤종훈과 함께 살인과 폭력 등을 일삼은 걸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에 신성록은 “드라마 ‘리턴’의 오태석보다는 연약한 편이고, 불쌍하기도 하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황제이긴 하지만 황실의 어른인 어머니 황후(신은경 분), 그리고 태황태후(박원숙 분)가 있어 활동에 제약이 있음도 암시한 것이다.
그러자 옆에 있던 오써니역 장나라는 “아닌 것 같다. 제일 기가 세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한바탕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한편, 리포터는 히트작가인 김순옥작가 작품속 여주인공들의 변신을 언급하며 장나라의 변신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이에 뮤지컬배우였다가 황후가 되는 장나라는 “써니는 감정의 변화가 클 수 밖에 없는 역할”이라며 “여러 가지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다양한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악역의 탄생을 알린 비서팀장 민유라역의 이엘리야의 경우 캐스팅되었을 때를 떠올리며 “그냥 빨려들어갔다”라며 “독하다, 악역이다 이런 느낌보다는 민유라라는 사람의 삶이 이런 게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라고 솔직하게 들려주기도 했다.
사진│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