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히든송③] 송민호, 위너 지운 똑똑한 홀로서기…11월 사심픽15

[주관적히든송③] 송민호, 위너 지운 똑똑한 홀로서기…11월 사심픽15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동아닷컴은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댓글로 나만의 히든송을 추천해주셔도 됩니다! - 11월1일부터 11월 29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히든송 배열은 발매일순입니다-

◆ 키 정규 1집 ‘FACE’ : Good Good, Imagine, 미워 (The Duty of Love)

- 그룹 샤이니 키가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영재 기범’ ‘만능열쇠’라는 별명답게 영리하게 자신과 잘 어울리는 곡을 수집했다. 변주된 록 장르를 소화하는 키의 역량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미워’로는 작사에 참여, 귀엽다 귀여워.

◆ 송민호 정규 1집 ‘XX’ : 소원이지 (Feat. 유병재), 로켓, 위로 해줄래, 암

- 그룹 위너를 완벽하게 지운 음악 스타일로 송민호만의 색깔을 구현했다. tvN '신서유기'에선 송모지리로 불리지만 음악만큼은 송스마트다. ‘소원이지’는 유병재 피처링이 신의 한 수. 위너 앨범에 수록됐던 송민호의 솔로곡 ‘손만잡고자자’의 더티섹시 버전이랄까. ‘로켓’은 빅뱅의 ’BAD BOY', 지드래곤의 ‘One of a kind'로 인상을 남긴 초이스37의 작품이다. 비트에 ’한 방‘을 담을 줄 아는 믿고 듣는 메이커답다. ‘암’은 내용이 마냥 유쾌하진 않지만 ‘암~’ ‘암~’ 이 부분 때문에 계속 듣게 된다. 구구절절 말이 길었는데 결론은 송민호는 야하다.

◆ 어반자카파 정규 5집 ‘05’ : 비틀비틀, 나쁜 연애

- 노래 참 잘한다, 감성 참 좋다. 나와 너, 우리의 연애를 떠올리게 한다.

◆ 더보이즈 미니 3집 ‘THE ONLY’ : 자각몽 (Lucid Dream)

- 처음으로 12명의 역량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단순한 코드를 멤버들이 채웠다. 가사, 랩, 보컬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트랙이다.

◆ 마마무 ‘BLUE;S’ : 가을에서 겨울로 (Intro), No more drama, 생각보단 괜찮아 (Better than I thought)

- 믿고 듣는 마마무의 마법, 평범한 이야기도 마마무의 목소리가 더해지면 특별해진다. 인트로부터 매혹적이다.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