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순배, 영화 ‘결백’에서 비리 변호사 ‘뚱변’역으로 출연

입력 2018-12-10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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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에서 출세만을 향해 달리는 초밉상 캐릭터 ‘성공충’역으로 시청자들의 미움을 샀던 배우 차순배가 이번에는 영화 ‘결백’에서 비리 변호사 ‘뚱변’역으로 관객들을 분노케 할 예정이다.

영화 ‘결백’은 치매에 걸려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주인공 ‘화자(배종옥)’가 독극물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되자, 그녀의 딸인 ‘정인(신혜선)’이 엄마의 결백을 밝히고자 직접 변호를 맡으면서 사건 뒤에 감춰진 음모와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종옥은 치매를 앓고 있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임에도 딸을 향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엄마인 화자역으로, 신혜선은 살인사건 용의자가 된 엄마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변호에 나서는 서울지법 판사출신 로펌 에이스 변호사 ‘정인’역을 맡았다. 차순배는 이런 정인(신혜선)이 사건의 진실에 한 걸음 다가갈 때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그녀를 방해하고 위협하는 비리 변호사 ‘뚱변’으로 등장한다.

그는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최근 출연한 드라마에서 연달아 밉상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많이 받았다. 이 또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나의 성격은 애교도 많고 배려도 많은데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이런 역할들을 연기할 때 짜릿함을 느끼는 것 같다. 이번 ‘뚱변’역은 앞서 연기한 모든 밉상 캐릭터를 뛰어넘는 ‘분노유발’ 캐릭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올 해 연기경력 26년 차의 중견 배우인 차순배는 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 ‘미스 함무라비’, ‘죽어야 사는 남자’, ‘굿 와이프’, ‘응답하라 1988'부터 영화 ‘택시운전사’, ‘덕구’, ‘소중한 여인’, ‘꾼’, ‘사냥’, ‘로봇소리’, ‘사도’, ‘메멘토모리’까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거침없이 넘나드는 씬스틸러로 자리잡았다.

12월 3일 첫 촬영에 돌입한 영화 ‘결백’은 ‘그때 그사람들’ ‘사생결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조감독 출신인 박상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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