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이만수 포수상’ 신일고 김도환 “강민호와 경쟁? 차근차근 배울 것”

입력 2018-12-18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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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헐크’ 이만수 전 SK와이번스 감독이 후배 유망주 포수들을 위한 시상식을 2년 연속 열었다. 수상자는 신일고 포수 김도환(삼성 지명)이었다.

이만수 전 감독은 지난해 ‘이만수 포수상’을 제정하고 18일 오후 2시 서울시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건물 7층에서 ‘제2회 이만수 포수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만수 포수상은 앞으로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엘리트 야구 선수들 중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야구 장비 등이 전달됐다.

지난해 첫 ‘이만수 포수상’의 수상자였던 청주 세광고의 포수 김형준(현 NC 다이노스)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로는 신일고등학교 김도환(삼성 지명)이 선정됐다. 이만수 전 감독은 “또래 선수 중 포구, 송구 능력 등이 가장 뛰어나고 무엇보다 성실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이만수 포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도환은 “이만수 포수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삼성에 가서도 이만수 감독님처럼 좋은 포수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포수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김도환은 “처음 야구를 할 때 포수 장비를 찬 모습이 멋있어 보였고, 그라운드 전체를 지휘하는 모습이 멋졌다”고 말했다.

삼성의 지명을 받은 김도환에게 부동의 주전 포수 강민호가 버티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하지만 김도환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1년 차에는 차근차근 몸을 만들면서 선배들을 보고 많이 배우겠다”고 밝혔다. 롤 모델로는 이만수, 강민호를 꼽았다.

하지만 “양의지 선배가 FA 계약한 것을 보고 포수가 대우를 잘 받는다는 것이 기뻤다. 열심히 해서 나도 FA 때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도곡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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