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 “이승현과 父, 회사 소유 전자드럼 절도…고소 진행 예정”

입력 2018-12-26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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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대표 “이승현과 父, 회사 소유 전자드럼 절도…고소 진행 예정”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이정현 대표가 이승현과 그의 부모를 절도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 3층 이벤트홀에서는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회장과 이정현대표와 더 이스트라이트 前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석했다.

이날 이정현 대표는 이승현과 그의 아버지가 회사 소유의 전자드럼 장비를 가져갔다는 것을 말하며 “쓸데없이 이렇게 피해자들을 압박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참고 있었다. 근데 이제는 더 이상 못 참을 것 같다. 절도죄로 고소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부모들에게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훔쳐 가면 절도죄가 성립된다. 압박하는 느낌을 주기 싫었다. 공정하게 수사 받고 싶었다”며 “고소를 진행하게 되면, 공범이다.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은 지난 10월18일 한 매체의 보도에 의해 처음으로 전해졌다. 폭행 사건이 보도화되자, 더 이스트라이트의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 후 재발은 없었다. 해당 프로듀서는 사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석철, 이승현 군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해 반박했다.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석철은 소속사가 약속한 재발방지는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그간의 폭행 일지를 공개해 많은 충격을 안겨줬다.

뿐만 아니라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 10월22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가해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26일에는 1차 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심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폭행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남강 측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사건의 피의자 문영일 등에 대한 사건을 수사해온 방배경찰서는 오늘 오전 피의자 문영일을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말하며 방배경찰서는 김창환 회장 및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폭행 교사ㆍ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날 함께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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