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경마 연도대표상 시상식.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왼쪽)과 연도대표상을 수상한 트리플나인의 최병부 마주(오른쪽).
‘최우수 기수’ 임기원, ‘최우수 조교사’ 박대흥
올해 경마계를 빛낸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일 렛츠런파크 서울 컨벤션홀에서 2018년 연도대표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2018년 최고 활약을 펼친 말 관계자들을 선정해 포상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과 유관단체 단체장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 ‘기수 신인왕’ 이동진…‘고객이 뽑은 인기마’ 청담도끼
기수 신인왕에는 이동진 기수가 뽑혔으며, 올해 56세로 최연장자인 김귀배 기수가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페어플레이상은 제재내역이 적으면서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다나카 기수에게 돌아갔다. 고객투표 결과로만 선정한 베스트 인기상에는 안토니오 기수와 서인석 조교사가 선정됐다. 안토니오 기수는 브라질에서 온 식구들과 함께 참석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객이 뽑은 인기마는 지난해에 이어 청담도끼가 선정됐으며, 올해 최초로 고객 대표가 직접 시상해 눈길을 끌었다. 모두 트로피와 꽃다발, 포상금 100만 원씩을 전달받았다.
● ‘최우수 기수’ 임기원 기수…‘최우수 조교사’ 박대흥 조교사
최우수 관리조는 박재우 조교사의 50조가 선발되어 포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최우수 기수는 올해 청담도끼와 함께 선전을 이어갔던 임기원 기수가, 최우수 조교사는 박대흥 조교사가 차지해 각각 포상금 300만 원이 전달됐다. 2005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최우수 조교사에 선정된 박대흥 조교사는 “한국 경마가 조금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말을 관리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최우수 국내산마·연도대표마’ 트리플나인 2관왕
이날의 주인공은 트리플나인이었다. 서울과 부경을 통합 선발하는 최우수 국내산마와 연도대표마를 모두 차지했다. 트리플나인은 올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거머쥐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트리플나인이 최우수 국내산마로 선발되면서 생산자 이시돌협회와 최병부 마주는 각각 포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특히 최병부 마주는 2018년 최강 경주마에게 수여하는 연도대표마로 2관왕의 영광과 함께 부상으로 포상금 500만 원도 받았다.
트리플나인의 최병부 마주는 “트리플나인이 고령임에도 활약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경마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관리를 맡고 있는 부경 19조 마방 식구들 덕분”이라며 “트리플 나인은 현재 휴양 중이며 컨디션에 따라 향후 계획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