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피의자 사망…50대 피의자, 유치장서 극단적 선택 왜?

입력 2018-12-28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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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장 피의자 사망. 사진|뉴스1

유치장 피의자 사망…50대 피의자, 유치장서 극단적 선택 왜?

살인사건 피의자로 체포돼 유치장에 입감됐던 5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해남 한 간척지에서 50대 남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체포된 김모(59) 씨가 입감된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김 씨는 지난 18일 오후 2시23분경 해남군 산이면의 한 간척지 토목공사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정모(58) 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 씨의 시신은 갯벌의 진흙을 파내던 굴착기 작업 중 장비에 상체가 걸려 올려지면서 발견됐고 현장 작업반장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김 씨는 27일 낮 광주 서구에 있는 자신의 은신처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이후 김 씨는 해남경찰서에서 1차 조사 후 오후 6시30분경 해당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이튿날 오전 6시21분경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6시45분경 사망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유치장 입감 전 사건 피의자의 자해 방지를 위한 신체 수색을 거쳤으나 본인이 입고 있던 옷에 있는 끈을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정 씨를 꾸준히 도왔다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유치장 피의자 사망.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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