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푸른해’ 측 “도현정 작가 대본 힘, 느껴질 것”

입력 2019-01-02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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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달 푸른해’ 측 “도현정 작가 대본 힘, 느껴질 것”

이이경은 붉은 울음의 얼굴을 봤을까.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가 중반을 넘어서며, 매회 충격전개로 안방극장을 집어삼키고 있다. 아동학대 가해자만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 그럴수록 심판이라도 하듯 아동학대 가해자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진범 ‘붉은 울음’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27일 방송된 ‘붉은 달 푸른 해’ 19~22회 역시 붉은 울음이 설계한 살인사건과, 이를 쫓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쫀쫀한 전개로 그려졌다. 파렴치한 개장수 고성환(백현진 분)이 살해당한 것. 그의 시체는 처참했다. 그 뒤에 숨은 아동학대의 진실은 더 처참하고 잔혹했다.

아내와 딸 하나에게 폭행을 일삼던 고성환은 하나 동생의 죽음에도 연관이 있었다. 고성환은 사망한 유아를 개농장 마당 땅속에 묻었고, 이를 본 하나에게 “말하면 모가지를 비틀어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어떻게든 하나를 자신의 곁으로 데려오고자 했던 것이다.

하나가 고성환 집으로 돌아간 날 밤 정체불명의 인물이 그 곳을 찾았다. 그리고 몸싸움 끝에 고성환을 살해했다. 그는 고성환의 이를 뽑았고, 그의 등에는 의미심장한 시(詩) 문구를 한 글자 한 글자 새겨 넣었다. 이제 차우경(김선아 분), 강지헌(이이경 분)은 더 간절하게 붉은 울음을 쫓게 됐다.

그런 가운데 강지헌은 앞서 사망한 아동학대 가해자 민하정이 남긴 노트북을 통해 ‘붉은 울음’과의 연결통로를 파악했다. 이번에도 차우경이 연관돼 있었다. 이에 강지헌은 차우경에게 ‘붉은 울음’을 낚을 수 있는 가짜 사연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공개적 장소로 ‘붉은 울음’을 유인해내기에 이르렀다.

수많은 인파 속 강지헌과 의문의 인물이 벌인 추격전. 그를 ‘붉은 울음’이라 믿은 강지헌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쫓았다. 긴장감이 가득한 가운데 강지헌은 피습당했다. 예상 못한 충격에 쓰러지던 강지헌이 어떻게든 정신을 붙잡고 상대의 얼굴을 보고자 애쓰는 장면으로 22회는 마무리됐다.

과연 강지헌을 습격한 인물은 누구일까. 강지헌은 그의 얼굴을 봤을까. 그는 ‘붉은 울음’인 것일까. 그렇다면 강지헌은 ‘붉은 울음’의 정체를 알아낸 것일까. 정신을 잃고 쓰러진 강지헌은 어떻게 됐을까. 시청자는 또 다시 궁금증에 애태우며 ‘붉은 달 푸른 해’ 23~24회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제작진은 “드라마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차우경, 강지헌, 전수영(남규리 분) 등 주요인물들의 ‘붉은 울음’ 정체를 향한 추리와 추격은 더 끈질기고 강해질 것이다. 이 과정에서도 장르물 대가 도현정 작가 ‘대본의 힘’이 돋보일 것이라 예상한다. 시청자 여러분도 많은 기대와 관심으로 ‘붉은 달 푸른 해’를 지켜봐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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