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세종이 tvN ‘커피 프렌즈’를 통해 예능에 도전한다. 이른바 ‘착한 예능’을 만들어온 나영석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커피 프렌즈’가 작품 속 모습과는 다른 양세종의 모습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린다.
양세종은 2016년 SBS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정식 데뷔한 이래 ‘사임당, 빛의 일기’, ‘듀얼’, ‘사랑의 온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나왔다. 지난 작품 속에서 양세종은 선악을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순식간에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른바 ‘예능감’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 양세종은 늘 수줍은 미소와 말 한 마디도 그냥 뱉지 않는 신중함을 가진 캐릭터였다. 순발력과 재치가 요구되는 예능과는 상성이 맞지 않는 듯 보였다.
이런 그가 ‘커피 프렌즈’를 통해 무려 리얼 예능에 도전장을 내민다. 유연석, 손호준을 주축으로 구성된 ‘커피 프렌즈’는 최지우, 양세종까지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제주도의 한 감귤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기획의도도 양세종의 예능 도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에 대해 ‘커피 프렌즈’ 측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슨 일이든 발 벗고 나서는 ‘커피 프렌즈’의 준비된 막내. ‘제가 하겠습니다!’ 설거지, 주방 보조, 홀서빙, 장보기, 귤따기”라는 소개문구로 양세종의 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유연석과 손호준 역시 4일 오전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양세종은 처음에 설거지부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굉장히 많은 부분을 돕고 있더라. 주방 보조부터 홀 보조까지 다양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커피 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 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박희연 PD가 연출하고 나영석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선 ‘커피 프렌즈’는 4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ENM, SBS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