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강정호, 저비용 고효율 선수 가능성”

입력 2019-01-06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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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정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부활할 수 있을까? 미국 현지에서 ‘강정호가 저비용 고효율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 아담 베리는 6일(한국시간) 팬들의 질문을 토대로 한 기사를 작성했다. ‘유격수가 필요한 피츠버그가 왜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잡지 못했는가?’라는 질문도 포함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2회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툴로위츠키는 5일 뉴욕 양키스에 공식 입단했다. 툴로위츠키는 고산지대인 쿠어스필드에서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로 군림하며 한때 ‘산 사나이’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2년간은 부상으로 쉬는 일이 잦았다. 결국 원 소속구단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18년 12월 그를 방출했고, 양키스가 새 행선지로 결정됐다.

피츠버그는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떠난 공백을 아직 메우지 못했다. 몸값 부담이 크지 않은 툴로위츠키는 매력적인 카드였다. 그를 잡지 못한 것을 성토하는 질문이 베리 기자에게 날아든 셈이다.

베리 기자는 “툴로위츠키는 위험부담이 적은, 저비용의 선수였다. 하지만 피츠버그에는 강정호, 로니 치즌홀 등 저연봉임에도 생산성이 높은 선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정호에 대해서는 “녹슨 철을 벗겨낼 수만 있다면 더욱 향상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해 11월 피츠버그와 최대 550만 달러(약 62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300만 달러에 보너스 250만 달러를 받는 1년 계약이다. 음주운전 여파로 2017시즌을 통째로 쉰 후 2018년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지만, 부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는 시즌 막판 그를 콜업하는 등 대접했다. 강정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피츠버그는 1년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강정호가 기대대로 재기한다면 팀 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 공은 강정호에게 넘어갔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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