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인천 유나이티드, 내셔널리거 정훈성-지언학 동시 영입

입력 2019-01-08 17: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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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내셔널리그 출신 공격자원 정훈성, 지언학 콤비를 나란히 자유 계약으로 동시 영입했다.

인천 구단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9시즌을 앞두고 내셔널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정훈성과 지언학을 동시에 영입했다. 이들 콤비의 합류로 새 시즌 공격 전술의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훈성(172cm, 71kg)은 군포중-신갈고-성균관대 출신이다. 2013년 일본 V-바렌 나가사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문했으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이후 그루자 모리오카를 거쳐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2015년 8월 목포시청에 새 둥지를 틀었다. 목포에서 2017년까지 활약한 뒤 지난해에는 강릉시청에서 뛰었다.

지난 2시즌 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내셔널리그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했고 목포시청의 FA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8년에는 내셔널리그에서 6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매서운 감각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정훈성은 인천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해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탓에 걸렸던 K리그 이적 제한 5년룰도 지난해 6월에 풀렸다. 충분한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한 인천이 정훈성을 품에 안게 됐다.

인천 구단은 정훈성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재능에 주목했다. 이선 공격 자원으로서 왕성한 활동량, 빠른 발과 기술 그리고 다부지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지니고 있어 인천의 스타일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언학(177cm, 73kg)은 화원초-동래중-부경고-경희대 출신이다. 2013년 말에 스페인 유학길에 올라 2014년 여름 AD알코르콘에 입단했다. 이후 2016년 7월 내셔널리그 경주한수원에 입단하며 국내로 복귀했다.

이듬해인 2017년부터는 김해시청에서 활약했다. K리그 진출을 목표로 부단히 땀을 흘렸다. 그 결과 2017년 내셔널리그에서 7골 2도움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5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2016 리우 올림픽 대표팀 상비군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지언학은 비록 올림픽 본선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당시 사령탑이었던 신태용 감독(현 JTBC 축구 해설위원)으로부터 꾸준히 부름을 받았다.

지언학은 일선과 이선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유능한 공격 자원이다. 스피드와 체력 그리고 기술, 센스 등을 두루 보유했다. 이선 침투 능력과 수비력까지 훌륭하다. 인천 구단은 지언학의 이런 장점을 눈여겨봤다.

정훈성과 마찬가지로 지언학도 해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탓에 걸렸던 K리그 이적 제한 5년룰이 올해로 풀렸다. 지언학은 인천 입단을 통해 힘든 시절 자신이 그토록 꿈에 그리던 K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정훈성은 “인천에 입단해서 영광이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볼을 잡으면 기대가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고, 지언학은 “인천에 입단해서 기쁘다. 언제나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절차를 모두 거친 이들은 오는 9일 시무식을 시작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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