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선발 1-2위’ 코빈-카이클, 느끼는 온도는 천양지차

입력 2019-02-01 0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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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카이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이 열리기 전 선발 투수 중 1-2위로 평가됐던 패트릭 코빈(30)과 댈러스 카이클(31)이 느끼는 온도차는 천양지차다.

우선 코빈은 지난해 12월 초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워싱턴 내셔널스와 일찌감치 계약을 완료했다. 6년-1억 4000만 달러의 조건.

이에 워싱턴은 맥스 슈어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코빈으로 이어지는 막강 1-2-3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과 코빈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계약.

이때만 해도 코빈 다음으로 평가받던 카이클 역시 멀지 않은 시점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카이클은 해가 지나 2월이 됐음에도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카이클이 선택할 수 있는 조건 역시 코빈에 비하면 매우 처진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밀워키 브루어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정도가 카이클 영입을 노리고 있는 팀. 단 그 어느 팀도 3년을 넘는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무려 6년-1억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코빈과의 FA 시장 온도차는 두 선수의 실력 차이 보다 훨씬 더 커졌다.

카이클은 지난 2018시즌에는 34경기에서 204 2/3이닝을 던지며, 12승 11패와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34경기에서 204 2/3이닝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다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지난 2015년과 같은 모습은 보이지 못했다. 당시 카이클은 23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48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카이클은 좋은 선발 투수다. 땅볼 유도형 투수이며, 아직 나이도 많지 않다. 따라서 계약 기간 내 큰 부진에 빠질 가능성은 적다.

단 카이클이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5년 계약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3년 내외의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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