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찬희 “‘SKY 캐슬’ 영광+뿌듯…2월에는 SF9으로 컴백”

입력 2019-02-04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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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DA:인터뷰] 찬희 “‘SKY 캐슬’ 영광+뿌듯…2월에는 SF9으로 컴백”

그룹 SF9의 찬희가 아닌, JTBC 드라마 ‘SKY 캐슬’을 통해 우주로 변신한 찬희. 이번 작품은 배우 찬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 작품이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에요. 뭔가 헤어지려고 하니까 아쉽고요. 감독님, 스태프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 아쉬워요.”

‘SKY 캐슬’ 출연을 처음 제안 받은 뒤 찬희는 극중 우주, 서준, 기준 역할 오디션을 모두 봤다. 그 중 그가 최종적으로 만나게 된 캐릭터는 우주였다.

“오디션 2차 때부터 우주로 오디션을 봤어요. 우주에게 정이 가기는 했는데, 사실 마음은 기준이 역할을 해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의 캐릭터와는 다르게 표현도 많이 하고 멋있는 캐릭터라서,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는 우주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그의 바람처럼 기준을 연기하는 모습이 상상이 안 될 정도. 실제 우주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SKY 캐슬’ 속 우주와 실제 찬희는 비슷한 성격일까.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점도 있어요. 비슷한 점은 아무래도 제가 어릴 때부터 책임감이 많았는데, 우주도 그렇더라고요. 또 부모님에 대한 생각 같은 것도 많이 하고요. 근데 밝은 모습은 달라요. 우주는 밝지만 저는 밝은 편은 아니거든요. 또 우주는 적극적인데 저는 소극적인 면이 있고요. 우주처럼 상냥하고 친절하면서 표현이 적극적인 친구는 아니예요.”

‘SKY 캐슬’ 후반부에 한서진(염정아 분), 강준상(정준호 분) 부부가 우주에게 사과를 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주가 이들 부부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 우주를 연기했던 찬희는 어떤 생각을 갖고 연기에 임했을까.

“아무래도 우주의 입장에서 많이 이해가 됐어요. 솔직히 제가 그런 사건을 직접 겪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한 사람이 무너질 수 있는 사건이었고, 인생이 끝날 수 있는 사건을 겪다가 나온 거잖아요. 결국 우주로서 생각을 해야 하는 게 맞으니까, 이해가 안 되는 느낌과 용서를 못 한다는 느낌으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SKY 캐슬’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궁금증을 만들었던 건 혜나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 그리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던 각종 ‘설’이었다. 그 중심에 있던 찬희는 어땠을까.

“‘(혜나를) 네가 죽인 거 아니지?’라고 많이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항상 저를 보면 범인이 누군지 부터 물어보셨죠. 저보다는 확실히 범인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그리고 ‘자해설’을 처음 봤을 때는 우주가 절대 그럴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거기까지 가면 우주가 너무 슬퍼지는 캐릭터가 아닌가 했죠. 또 우주가 손목시계를 안 찼다고 그런 예측을 하시는데, 사실 화장실에 급하게 가느라고 못 찼던 거였거든요. 다음부터는 그런 걸 꼭 신경써야겠다고 느꼈어요.”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찬희는 이번 ‘SKY 캐슬’이 첫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작품들 중 가장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기억에 남게 했던 작품은 이번이 확실할 터.

“시청률이 정말 잘 나오는 것도 좋고,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저는 시청률보다는 뭔가 부담고 많이 됐어요. 오랜만에 작품에 참여하는 거라서 긴장이 많이 됐고요. 마지막 촬영을 할 때는 아쉬우면서도 긴장이 풀리는 느낌도 들었어요. 여기에 이 훌륭한 작품에 참여한 일원으로서 뿌듯하고 영광이었죠. 감사했고 많이 배워가는 것 같아요. 또 그걸 앞으로 제 연기생활에 많이 적용시켜서 도움을 받아야할 것 같고요.”

이제는 ‘SKY 캐슬’ 우주가 아닌 SF9의 찬희로 다시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SKY 캐슬’ 종영 인터뷰였지만 SF9의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제 조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아요. 2월에 컴백하는데, 이번에도 매력적인 곡이에요. 저희 색이라고 할 수 있는데, 후렴구가 중독성이 강하고 인상 깊은 곡입니다(웃음).”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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