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뜨청’ 정재성, 김유정 직장 상사로 특별출연…찰나의 등장에도 존재감 대단

입력 2019-02-05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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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성이 찰나의 출연에도 굳건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연스러운 생활형 연기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 정재성이 JTBC 월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이하 ’일뜨청‘)’의 마지막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4일 방송된 ‘일뜨청’ 마지막회에서 정재성은 길오솔(김유정 분)의 직장 상사로 깜짝 등장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재성은 소속 선수의 부상을 처리하기 위해 나타난 병원에서 오솔과 함께 있는 장선결(윤균상 분)을 보고 남자친구라며 오해 아닌 오해를 한다. 정재성은 남자친구가 아니라는 오솔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선결을 향해 “오솔씨는 좋겠어요. 이런 듬직한 남자친구가 있어서”라고 능청스러운 칭찬을 늘어놓으며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불을 당겼다.

정재성은 전매특허와도 같은 맞춤형 생활 연기를 뽐내며 자연스러운 등장으로 드라마의 흐름을 주도했다. 주변에 한 명쯤은 있을 것 같은 직장 상사의 모습과 오솔과 선결의 밀당을 모두 이해한다는 듯 능청스럽게 던지는 멘트로 인간미를 분출한 것. 두 사람에게만 보이지 않는 애정 전선을 한눈에 꿰뚫는 촌철살인의 통찰력은 시청자들에게 막판 사이다를 선사했다.

정재성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마성의 기쁨’, ‘여우각시별’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캐릭터에 최적화된 생활 연기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올해 4월에 방송되는 JTBC 금토 ‘아름다운 세상’에서 박선호(남다름)가 다니는 명문사학 중학교의 교감인 배상복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성격인지 연기인지 구분되지 않는 담백한 현실 연기로 사랑받아온 정재성이 ‘아름다운 세상’을 통해 보여줄 기회주의자 연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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