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국산·수입차 성적표는?

입력 2019-02-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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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를 제치고 국민차로 자리잡은 현대차 그랜저(사진)의 인기가 지난해에 이어 2019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1월에만 1만77대가 팔리며 국산차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진제공|현대차

2019년 1월 국산 및 수입차들의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산차 5개사는 1월 내수시장에서 11만746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5% 성장했다. 반면 수입차는 1만8411대로 전년 대비 13.3% 줄었다. 브랜드별로 1월 판매량을 분석해봤다.

● 국산차 1위 그랜저, 팰리세이드 약진


현대차는 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7.5% 증가한 6만440대를 판매했다. 1위 모델은 총 1만77대를 판 준대형 세단 그랜저로 2019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어 (포터 제외) SUV 모델인 싼타페가 7001대로 2위에 올랐고, 최근 출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1월부터 본격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3위(5903대)에 올랐다.

기아차는 카니발(5위)과 K3가(10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카니발은 1월에만 5678대 판매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K3는 4148대로 기아차 승용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도 선전했다. G80 2479대, G70 1408대, G90(EQ900 39대 포함) 1387대 등 총 5274대가 팔렸다. 르노삼성(5174대)과 한국지엠(5053대)의 1월 내수판매 보다 많은 판매량을 프리미엄 단일 브랜드가 기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1월 국산차 판매 톱10에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모델로는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유일하게 올랐다. 쌍용차는 1월 8787대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했는데 그 중 절반이 렉스턴 스포츠(4302대)로 국산차 중 유일한 픽업트럭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벤츠 E클래스.


● 벤츠 E클래스1위…렉서스 ES도 인기

수입차에서는 벤츠가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향해 순항중이다. 벤츠는 1월에만 5832대를 판매하며 1위에 올랐고, 그 중 E클래스가 3392대로 58%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재로 인한 대규모 리콜 사태에 휘말린 BMW의 판매 부진을 틈타 약진한 렉서스가 1월에도 수입차 브랜드 2위 자리를 지켰다. 렉서스는 1533대를 판매했는데 그 중 78%가 렉서스 ES(1196대)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신형 ES 300h의 인기의 인기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수입차 시장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MW는 3시리즈가 924대 팔려 3위로 체면치레를 했다. 한때 벤츠 E클래스와 수입차 베스트 셀링 모델 1,2위를 다투던 5시리즈는 813대로 4위까지 밀려났다. BMW는 3월 출시 예정인 신형 3시리즈를 통해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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