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FIFA 회장 사실상 연임…월드컵 48개국 참가에 탄력

입력 2019-02-07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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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니 인판티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49·스위스)이 계속 세계 축구계를 이끌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FIFA는 7일(한국시간) “6월 열릴 FIFA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모두 마감됐다. 인판티노 회장이 단독 후보로 나섰다”고 발표했다. 후보에 오르려면 FIFA 회원국 가운데 5개국 이상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인판티노 회장만이 이 조건을 채운 것으로 보인다.

뚜렷한 경쟁자들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재선이 확정된 셈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후보 적격성 검증 절차만 거치면 계속 FIFA를 이끌어갈 수 있다. AF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 이로써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출전국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인판티노 회장 체제의 FIFA는 2022카타르월드컵부터 참가국을 48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었다. 종전 월드컵 출전국은 32개국이었다.

변호사 출신의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 2월 전 세계 축구계를 강타한 부패 스캔들로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제프 블래터 전 회장에 이어 4년 임기의 FIFA 수장에 선출됐다. 당시 후보 5명이 참여한 선거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과 2차 투표로 이어지는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회장 선거는 2019프랑스여자월드컵 개막을 앞둔 6월 5일 프랑스 파리 FIFA 총회에서 개최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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