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커쇼, 부정적 전망 뒤엎을 수 있나?… ‘구속 회복’이 관건

입력 2019-02-07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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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세월무상이다. 한때 압도적인 성적으로 ‘현역 최고의 투수’라 불렸던 클레이튼 커쇼(31)에게 부정적인 예상만이 나오고 있다. 커쇼가 이를 뒤엎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30개 구단의 1-2번 선발 투수 조합에 대한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LA 다저스의 1-2번 선발 투수 조합은 커쇼와 지난해 신인이었던 워커 뷸러. 이 조합은 메이저리그 전체 8위에 자리했다.

커쇼에 대한 평은 좋지 않았다. MLB.com은 이 조합을 8위에 놓으며 “커쇼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겪으며 기록이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MLB 네트워크는 같은 날 커쇼를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 투수 중 7위라고 평가했다. 7위는 물론 높은 순위지만, 커쇼에게는 매우 낯선 위치.

커쇼는 전성기에 올라선 뒤 매년 선발 투수 랭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허리 부상을 당한 뒤 순위가 내려가기 시작했다.

또한 팬그래프닷컴은 커쇼가 오는 2019시즌에 총 26경기에서 164이닝을 던져 11승 6패와 평균자책점 2.91-FWAR 4.1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론 ZiPS 예측 시스템이 보수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고, 평균자책점 2.91과 FWAR 4.1은 결코 나쁜 성적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커쇼의 예상 기록과 평가라는 것. 커쇼는 지난 2011년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받은 이래 줄곧 현역 최고였다.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가져왔고, 지난 2014년에는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또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동안 가장 나쁜 사이영상 투표 순위가 5위일 정도로 좋은 성적을 꾸준히 내왔다. 3번의 사이영상 수상.

하지만 커쇼의 이름은 지난해 사이영상 투표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급격한 내리막이 시작된 것. 문제는 허리 부상에서 시작됐다.

이제 30대로 접어든 나이, 줄어든 구속, 완치가 없다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 모두가 커쇼의 성적이 전성기 시절로 되돌아가지 못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하지만 커쇼는 구속을 되찾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이러한 커쇼가 명예의 전당 입회를 이미 예약한 대 투수답게 확실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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