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흑인 감독’ 프랭크 로빈슨, 암 투병 끝 사망… 향년 84세

입력 2019-02-08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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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로빈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그 감독’이자 뛰어난 성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등 야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프랭크 로빈슨이 사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로빈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84세. 사망 원인은 암.

로빈슨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우선 선수로는 신인왕과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또한 1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지난 1966년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타격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외야수로 골드글러브도 수상한 경험이 있고,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또한 월드시리즈와 올스타전에서 MVP도 수상했다.

특히 로빈슨은 1961년 신시내티 레즈, 1966년 볼티모어에서 MVP를 받으며, 최초의 양대리그 MVP 수상자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21년간 2808경기에서 타율 0.294와 586홈런 1812타점 1829득점, 출루율 0.389 OPS 0.926 등을 기록했다.

이후 로빈슨은 최초의 흑인 감독으로 1065승을 거뒀고, 1989년에는 감독상을 받았다. 단 16시즌 동안 1176패를 당해 5할 승률은 넘기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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