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오늘’ 초대형 계약?… ‘마이클 조던의 메이저리그 도전’

입력 2019-02-08 0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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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최고의 스타가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선수가 마이너리그 선수에게 사인을 받는 일이 일어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각) 25년 전 ‘GOAT‘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 GOAT는 ‘Greatest Of All Time’의 약어. 물론 오직 한 사람에게만 쓰이는 용어는 아니지만, 매우 뛰어난 족적을 남긴 선수가 아니면 들을 수 없다.

이 계약의 주인공은 ‘농구 그 자체’로 불리는 마이클 조던. 당시 조던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아 1993년 10월, 농구에서 은퇴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3연패를 이룬 대스타의 갑작스러운 은퇴. 모두 충격에 빠진 가운데, 조던이 선택한 것은 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이었다.

조던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한 뒤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했다. 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카고 불스의 구단주가 같았기 때문이다.

이에 메이저리그 보다 마이너리그에 대한 취재 열기가 더 컸고, 조던은 더블A 버밍햄 베론스 소속으로 1994시즌을 시작했다.

단 조던은 야구 선수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더블A 127경기에서 타율 0.202와 3홈런 51타점, 출루율 0.289 OPS 0.556 등을 기록했다.

마이클 조던 계약.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발은 빨라 도루 30개를 기록했으나 도루실패 18개로 주루 센스가 없음을 드러냈다. 결국 조던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후 조던은 한 시즌 만에 야구를 떠나 다시 NBA로 복귀했다. 그 후 결과는 모두가 아는 시카고 불스의 두 번째 NBA 3연패.

한편, 마이너리그 시절 조던은 버밍햄 구단에 리무진 버스 두 대를 기증했다. 마이너리그의 열악한 상황을 대변하는 일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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