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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2차 전지훈련을 위해 8일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1월 4일부터 2월 2일까지 1차 전훈지인 태국 치앙마이에서 체력 강화와 손발 맞추기에 매진한 성남은 2월 3일 귀국해 4일 간의 달콤한 휴가를 가졌다. 때 마침 설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선수단은 7일 재소집 되어 프로필 촬영을 진행한 후 8일 오전 일본 고텐바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났다. 일본에서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 위주로 일정을 소화한 뒤 19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고텐바는 일본 시즈오카 현 후지산 기슭에 자리 잡은 휴양도시로 남기일 감독에게 두 번의 승격을 이루게 해준 뜻 깊은 전훈지다. 2014년 광주 시절과 2018년 성남에서 승격을 이룬 남기일 감독은 두 번 모두 시즌 시작 전 고텐바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다. 고텐바는 아주 따뜻한 날씨는 아니지만 K리그가 개막하는 3월의 기온과 비슷해서 선수들이 귀국 후 시즌을 준비하기에 오히려 좋은 날씨다.
성남은 제프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전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가 속해 있는 SC 사가미하라, 51세의 레전드 공격수 나카야마가 소속된 아술 클라로 누마즈 등 J2와 J3팀들을 차례로 상대하며 성남만의 팀컬러와 ONE TEAM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성남은 3월 1일(금) 경남FC와의 원정경기로 시즌의 대장정을 시작하며 3월 10일(일) FC서울을 불러들여 성남종합경기장에서 홈 개막전을 개최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