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손흥민, ‘레스터시티 킬러’ 입증

입력 2019-02-11 0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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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7·토트넘)이 다시 한 번 ‘레스터시티 킬러’임을 증명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추가시간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쐐기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3-1로 승리를 거두며 시즌 20승(6패·승점60)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EPL 진출 이래 레스터시티에게는 유독 강했다. 이날 경기 이전까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8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을 기록했다. 레스터시티 소식을 다루는 언론에서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할 정도였다.

손흥민은 위기에서 빛났다. 토트넘은 전반33분 다빈손 산체스의 헤딩골, 후반1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31분 레스터시티의 크로슬르 바디에게 만회골을 내준 이후 공세에 시달렸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무사 시소코가 넘겨준 패스를 받아 약 60m를 단독 질주해 왼발슈팅을 통해 골을 뽑아내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호시탐탐 동점 기회를 노렸던 레스터시티는 손흥민의 한방에 힘을 잃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11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함께 득점 순위 공동 7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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