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린 “수술·투병→2년공백→슬럼프 극복, 이젠 뭐든 OK” [화보]

입력 2019-02-12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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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린 “수술·투병→2년공백→슬럼프 극복, 이젠 뭐든 OK”

가장 높은 곳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을 법한 배우지만 지금 자신의 위치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앞으로 묵묵하게 나아갈 준비를 마친 사람. 인생 드라마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는 배우 배그린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배그린은 이번 화보에서 블랙 도트 디테일의 원피스로 모던한 느낌을 자아내는가 하면 옐로우 체크 패턴의 원피스로 발랄하고 상큼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핑크색 슈트로는 은은한 섹시함까지 발산하며 자신만의 끼를 발산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먼저 근황을 묻자 “베트남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이 방영 중인데 이와 맞물려 반응이 좋다. 통신사 광고를 촬영했다”며 해외 활동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원래부터 배우의 꿈을 꾸었냐는 질문에는 “사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다. 친구들과 함께 재미 삼아 도전한 드라마 ‘반올림 3’ 오디션에 운 좋게 나만 합격했고 그게 시작이었다. 아쉽게도 스트레스가 심해 중도 하차했지만 배우의 꿈을 꾸게 된 계기가 됐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어느덧 13년 차 배우의 길에 접어든 그녀는 자신만의 연기 중요 포인트로 현장 적응을 꼽으며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트 촬영을 할 때는 1시간 정도 먼저 가서 현장에 적응하는 편”이라는 자신만의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캐릭터에 몰입하는 걸 중시하는 그녀는 “캐릭터에 빠지면 아픈 연기를 하면 실제로 몸이 아프다. 끙끙 앓는다. 심하면 구토를 하기도 한다”는 천생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배우라면 오디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특별한 오디션 합격 노하우가 있느냐고 묻자 “배우가 자신의 장점,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 같다.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이 분명 있을 텐데 그 모습을 분석하고 맞춰서 보여주는 게 오디션에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는 말에서 배우라는 삶에 푹 빠져든 그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배그린은 과거 수술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었다. 그 시간에 대해 “몸이 아파 수술을 하고 회복하며 2년 정도 공백기를 가졌다. 건강을 잃고 나니 일로 인한 슬럼프는 사라지더라. 건강만 보장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값지게 얻은 교훈을 들려주기도 했다.

아픈 시간을 겪은 후 그녀는 좀 더 폭넓은 연기에 대한 생각을 얻게 된 것 같았다. 어떤 역할이든 환영한다며 말을 이어간 배그린은 “화면에 예쁘게 나오는 것에 관심이 없는 편이다. 결과가 중요하지 않나. 좋은 결과를 위해서라면 삭발 연기도 문제 없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에서 매력을 뽐낸 그녀는 과거 인연 중 “조정석, 이시언 오빠의 연기가 되돌아보니 기억에 남는다. 참 맛깔나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라는 평을 하는 한편 “한 작품에서 만난 배우들과 인연이 좀 길게 이어지는 편 같다. 한고은 언니, 박신혜, 남보라 등과 자주는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연이 이어지고 있는데 서로 연락을 자주 하지는 않아도 오랜만에 봐도 편하게 생각하는 그런 마인드가 비결인 것 같다”는 쿨한 마인드를 뽐내기도 했다.

연기 외에 예능 출연에도 거부감이 없다는 배그린은 “나를 아는 지인들은 예능에 오히려 나와 잘 맞을 거 같다고 하더라. 개인적으로는 ‘런닝맨’이나 ‘정글의 법칙’처럼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전하는 한편 닮은꼴 스타를 묻자 앤 해서웨이를 꼽으며 “그녀의 연기, 사생활, 선교 활동 등 모든 것을 좋아한다. 닮은꼴이란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하는데 그러면서 더 좋아진 거 같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그녀는 과거 자신의 캐릭터 중에 죽는 역할이나 짝사랑하는 일이 많았다는 것에 아쉬움 아닌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제는 사랑받는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동료 배우 하정우의 연기력에 감탄한다는 순수한 소녀 같은 답을 전하기도. “하정우 선배님이 연기하는 걸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상대역이 아니더라도 같은 작품에서 호흡하며 연기하는 걸 그냥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올해 목표를 배그린만의 인생 드라마를 만나는 것이라는 걸로 축약한 그녀. 인생 드라마, 인생 캐릭터를 넘어 대중 뇌리에 깊게 각인 될 그녀의 꽃 피는 날이 머지않아 다가오길 바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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