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열린 뮤지컬 ‘그리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 출연진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기자간담회을 가졌다.
신춘수 프로듀서(오디컴퍼니 대표)가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예고했던 뮤지컬 ‘그리스’는 기존 ‘그리스’가 갖고 있는 고유의 정서와 재미, 분위기에 현 시대를 반영한 각색, 세련된 편곡, 트렌디한 무대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뮤지컬과 K-POP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 ‘팝시컬(POPSICAL)’을 선보일 남자 유닛 그룹 ‘티버드’와 여자 유닛 그룹 ‘핑크레이디’의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정세운은 “첫 뮤지컬 도전이다. 지난해를 돌아보니 용기를 내서 도전을 많이 못한 점이 아쉬운 점이 많았다. 때마침 ‘그리스’를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대니’역을 맡은 그는 “보기엔 순둥순둥하고 말 잘 듣게 생겼는데 나의 다른 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수 아닌 뮤지컬 배우로 서는 그는 “전까지는 혼자 무대에 섰는데 뮤지컬은 다 함께 무대를 꾸며서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또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역할보다 내 모습이 더 보이는 것 같다. 앞으로 내 캐릭터가 더 많이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신춘수 대표는 정세운에 대해 “음악적인 재능이 굉장한 친구다. 이번에 함께하게 돼서 기대가 된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그리스’는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10대 시절의 꿈, 패기, 우정, 사랑 등 순수하면서도 열정 넘쳤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국내에서 2003년 정식으로 초연된 이래로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19년 새로운 프로덕션과 함께 서경수, 김태오, 정세운, 양서윤, 한재아, 박광선, 임정모, 허혜진, 황우림, 기세중, 이석준 등이 출연하며 팝시컬 그룹 ‘티버드’(영한, 나라, 태오, 석준 동욱)와 ‘핑크레이디’(서윤, 이후, 예주, 우림 현지)가 참여한다. 공연은 4월 30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