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빌’ 제작진 “후속 화면 전달 안돼 논란 발생, 산이-시청자 죄송” [공식입장]

입력 2019-02-15 2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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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 동아닷컴DB

‘킬빌’ 제작진 “후속 화면 전달 안돼 논란 발생, 산이-시청자 죄송” [공식입장]

MBC ‘킬빌: 타겟 빌보드’(이하 ‘킬빌’) 제작진이 산이와 시청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타겟:빌보드-킬빌’(이하 ‘킬빌’)에서는 산이의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I♥몰카’ 문구가 등장해 논란에 휩싸였다.

‘킬빌’ 측은 15일 “1월 3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 '타겟 빌보드 : 킬빌' 1회의 힙합 아티스트 '산이' 공연 중 'I♡몰카'란 표현이 1초간 무대배경에 노출됐다.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 하겠다”고 사과했다.

제작진의 사과 이후 비난의 화살이 산이에게 향하자 산이는 자신의 SNS에 ‘킬빌’ 리허설 영상을 공개했다. ‘I♥몰카’ 가 스크린에 먼저 뜬 후 그 위로 붉은색 X자가 표시되는 영상이었다. 실제 녹화에서도 영상이 동일하게 재생됐다면 산이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할 만했다.

이에 ‘킬빌’ 제작진은 사건 경위를 설명하기에 나섰다. 이들은 “방송된 화면에서는 전면 풀샷 화면에서 ‘I♥몰카’ 문구가 무대 배경화면으로 약 1초간 노출됐다. 이 장면은 제작과 시사 과정에서 정확히 인지가 되지 못한 채 방송됐다”며 “제작진이 해당 장면에 대해 재차 확인한 결과, 논란이 된 문구는 화면 편집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후속 화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였음이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 산이 씨 측이 준비한 배경화면에는 ‘I♥몰카’ 부분에 붉은 X자 표시가 되어있었으나, 카메라 샷이 바뀌면서 X자가 표시된 화면이 방송 화면에 노출되지 않았던 것”이라면서 “출연 아티스트의 표현 의도가 화면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 이에 대해 산이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킬빌’ 제작진 2차 입장 전문>

1월 31일 방송된 <킬빌: 타겟 빌보드>에 출연한 아티스트 산이의 무대 중 ‘I ♡ 몰카’ 문구 논란과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과 경위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방송된 화면에서는 전면 풀샷 화면에서 ‘I ♡ 몰카’ 문구가 무대 배경화면으로 약 1초간 노출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제작과 시사 과정에서 정확히 인지가 되지 못한 채 방송되었습니다.

제작진이 해당 장면에 대해 재차 확인한 결과, 논란이 된 문구는 화면 편집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후속 화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아티스트 산이씨 측이 준비한 배경화면에는 ‘I ♡ 몰카’ 부분에 붉은 X자 표시가 되어있었으나, 카메라 샷이 바뀌면서 X자가 표시된 화면이 방송 화면에 노출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출연 아티스트의 표현 의도가 화면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산이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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