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트랩’ 성동일X임화영 공격하는 성혁…반전의 연속

입력 2019-02-18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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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성동일X임화영 공격하는 성혁…반전의 연속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이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한 치도 방심할 수 없는 반전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쫀쫀한 재미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17일 방송된 ‘트랩’ 제4화 ‘비밀과 거짓말’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7% 최고 4.4%로 자체 최고를 기록,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2%, 최고 3.7%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강우현(이서진) 사건의 수사권을 가져간 광수대에게 “사전 통보도 없이 떼거지로 몰려와서 남의 수사 관할 지역을 점령하냐”고 일침을 날린 고동국(성동일). 후배 형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광수대장 양덕철(오창경)은 동국의 약점인 허리를 짓눌러 제압했다. 광수대장은 우현의 진술서에 “비밀과 거짓말들이 아주 많이 섞여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이라며, 우현을 피해자이자 피의자로 신연수(서영희)의 행방을 물으며 거짓말탐지기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던 우현의 심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조선족들과 중국으로 밀항을 준비 중인 우현의 비서 김시현(이주빈). 배남수(조달환) 형사를 죽인 자가 조선족 킬러 ‘호개’이며. “그런 놈을 남조선에서 수족처럼 부린다는 건 그 배후가 감당 못 할 것들이란 소리”라는 사실이 조선족 입을 통해 밝혀졌다. 우현을 위해 헌신하는 김비서를 보며 조선족1(장원형)이 “연심을 품은 사이오?”라고 묻자 김비서는 연수와 홍원태(오륭) 대표의 밀회를 알게 된 우현을 위로하던 과거를 떠올렸다. 하지만 “그냥 이해하는 사이”라고 답했다. 막내 형사(장성범)가 조선족과 통화 중 김비서의 목소리를 찾아냈지만, 광수대가 한발 더 빨랐다.

간호사로 위장한 형사가 찾아준 우현의 휴대폰을 통해 광수대는 김비서의 위치를 추적하고자 했다. 우현과의 통화에 30초 동안 끌도록 했지만, 남은 추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자 우현이 먼저 “시현아, 핸드폰 버려”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비서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 모든 걸 다 말하겠습니다”라며 3년 전 일부터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조선족1은 조선족2를 죽이고, 약을 탄 차를 마셨던 김비서도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조선족1이 바로 킬러 ‘호개’였던 것.

우현은 동국의 사건을 이야기하며, “그 불쌍한 형사와 (그의) 가족을 해한 자들과 나와 내 가족을 해한 자들이 같다”며 광수대장을 저격했다. “거대한 힘의 사주를 받고 그 형사를 배신한 자가 지금은 그들의 또 다른 사주를 받고 내 눈앞에 앉아 있거든요”라는 말에 광수대 내부 분열까지 일어나고 말았다. 둘만의 자리에서 “강 선생께서 알고 있다는 거악의 정체가 뭡니까”라는 광수대장의 질문에도 우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걸 다 듣고 나면, 저를 죽이랍니까? 홍대표가 그러던가요?”라는 우현. 결국 본색을 드러낸 광수대장은 다른 사냥꾼들의 존재까지 알고 있는 우현을 죽이고자 했다. 하지만 우현은 “난 여기서 죽을 수 없습니다. 내 새끼 죽인 놈 찾아서 때려 죽여야 되거든요”라며 광수대장을 제압했다.

우현의 집에서 연수의 프로파일링을 시작한 동국과 윤서영(임화영). 우현과 연수가 전형적인 쇼윈도 부부라는 사실, 연수가 아들을 자신의 허영을 만족시켜줄 도구쯤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서영은 “만일 신연수와 홍대표가 바람을 피운 이유가 그 둘이 1mm의 오차도 없이 똑 닮은 비슷한 종자인 걸 알 알아봤기 때문이라면”이라는 믿을 수 없는 추측을 했다.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줌으로써 얻게 되는 쾌감을 위해” 주변인들을 물색하는 사이코패스의 연쇄살인 특성상 연수와 홍대표가 팀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 그렇다면, “홍대표에겐 최종적인 카타르시스가, 신연수에겐 최초의 카타르시스가 주어지는 거겠죠”라는 서영의 추론으로 인해 사건에 대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편, 조선족1에 의해 홍대표 앞으로 끌려온 김비서.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우린 세상에 있어선 안 될 악을 밝히려 했던 것뿐이었어”라고 소리치며, “도대체 시우와 신연수를 죽여야 할 이유가 있었냐”고 울부짖었다. 그런 김비서에게 홍대표는 “글쎄, 연수가 죽었을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또한, 장만호 반장(김광규)의 반전도 드러났다. “전 그냥 고형사가 어디로 갔다는 걸 알려준 것밖엔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라며, 사냥꾼들 중 하나인 백발(변희봉)과 통화를 한 것. “난 그게 그런 돈인 줄 몰랐습니다. 고형사 아들한테 그런 짓을 할 줄은 정말 몰랐다고요”라며 동국의 아들 사건에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같은 충격적인 사실을 우연히 듣게 된 막내 형사(장성범)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연쇄살인집단에 대해 미처 말하지 못한 걸 털어놓으려던 서영. 하지만 우현의 집에 숨어 있던 의문의 남자는 동국과 서영을 공격했다. 동국은 허리 통증 때문에 몸을 가누지 못했고, 서영은 대치 끝에 정신을 잃었다. 마스크가 벗겨지고 얼굴이 드러난 의문의 남자는 바로 사냥꾼2(성혁)였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우현은 동국에게 전화를 걸었고, “고형사님의 의심처럼 저는 말하지 않은 게 있습니다. 그건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누굴 믿을 수 있을지 알 수가 없었거든요”라며 자신이 숨기고 있던 것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아들을 잃고 나서야 동국의 아픔을 깊이 이해했기 때문. 하지만 동국은 우현의 말을 들을 수 없었고, 사냥꾼2는 동국을 향해 총을 겨눴다.

우현의 말처럼 “자신들의 이익과 쾌락을 위해 움직일 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약한 부분을 찾아내서 자신들과 같은 수준의 악행을 저지르게 하는 진짜 악마들”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또한, 이제야 동국을 믿을 수 있게 된 우현이 고백하려던 진실은 무엇일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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