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할머니 뺑소니 참변 “폐지 할머니 차량에 깔려…” 충격적

입력 2019-02-18 10: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폐지 할머니 뺑소니 참변 “폐지 할머니 차량에 깔려…” 충격적

폐지를 줍던 할머니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7일 새벽 1시 40분경 부산 해운대에서 폐지를 줍던 70대 할머니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한 차량이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다 할머니까지 친 것. 시민들이 구조에 힘을 모았지만, 할머니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승용차 앞 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다. 차 밑에는 폐지를 줍던 할머니가 깔렸고, 주민들은 있는 힘껏 차량을 들어올렸다.

뺑소니 운전자는 42살 박모 씨다. 그가 몰던 승용차는 택시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1차 사고를 내고 500m 넘게 내뺐다. 이어 폐지를 줍던 70대 노인을 친 뒤 건물 기둥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한 목격자는 “엄청난 굉음에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더라. 할머니를 끌어내고 있으니까 119가 도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인은 끝내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 박 씨가 뺑소니를 시도한 점으로 미뤄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있다. 일단 음주측정이 어려워 채혈을 해 국과수에 넘겼다.

경찰은 박 씨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구속도 검토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