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랩’ 실체 드러내는 사냥꾼들, 사냥 이유 뭘까

입력 2019-02-18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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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실체 드러내는 사냥꾼들, 사냥 이유 뭘까

OCN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극본 남상욱 연출 박신우) 사냥꾼들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사냥꾼들의 규모, 사냥을 벌이는 이유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과 거짓말은 무엇일까.

‘트랩’에서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앵커 강우현(이서진). 그를 의문에 사건에 빠트리고, 사랑하는 가족까지 잃게 만든 덫은 바로 치밀한 사냥이었다. 수사가 진행될수록 사냥꾼들의 실체가 악마와도 같은 거악이라는 사실이 점차 드러나면서 사냥꾼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냥꾼들의 존재

윤서영(임화영)에 의해 사냥꾼들의 리더로 지목된 두 얼굴의 남자 홍원태(오륭) 대표. 연쇄살인집단의 일원이 홍대표의 직원이자 우현을 공격한 사냥꾼2(성혁)라는 사실로 추정한 것. 하지만 지난 3, 4회 방송에서 홍대표가 사냥꾼들로 지칭되는 다른 이들의 비위를 맞추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사냥꾼들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됐다. 형사들과 인맥이 있는 백발(변희봉), 명화라면 사족을 못 쓰는 노인(박진영), 고동국(성동일)의 아들을 죽인 진범이면서 사냥꾼들 사이에서는 도련님이라고 불리는 스냅백(이시훈), 그리고 화려한 외모의 골퍼(백지원)까지. 사냥꾼들은 재력과 사회적 명성을 모두 갖춘 이들이 모인 거악 집단이었던 것. 여기에 신연수(서영희)까지 홍대표와 한 팀이라는 가능성이 떠오르며 사냥꾼들의 규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사냥꾼들의 수족

사냥꾼들의 존재만큼 그들의 수족도 만만치 않았다. 홍대표의 부하는 우현의 아들을 죽이고, 피도 눈물도 없이 우현을 공격했던 사냥꾼2. 지난 4회 방송 말미에서 우현의 집에 숨어 있던 그는 동국과 서영을 공격하고, 동국에게 총을 겨누기까지 했다. 김시현(이주빈) 비서와 함께 밀항선을 타려던 조선족1(장원형)은 사실 골퍼의 수하였다. 김비서를 홍대표와 사냥꾼들 앞에 데려다 놓은 것.

또한, 우현의 사건 수사권을 넘겨받은 광수대장 양덕철(오창경)은 과거 동국 아들 사건의 증거를 빼앗고 동국에게 치명상을 입힌 이들에게 뇌물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거대한 힘의 사주를 받고, 그 형사를 배신한 자가 지금은 그들의 또 다를 사주를 받고 내 눈앞에 앉아 있거든요”라는 우현의 말처럼, 동국에 이어 우현의 사건에도 거악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 숨겨진 사냥개

자신을 “사냥꾼 새끼”라고 부르는 우현에게 “세상에 나 같은 사냥개가 한 둘인 줄 알아?”라는 광수대장. 그의 말처럼 거악의 사주를 받은 이는 광수대장뿐만이 아니었다. 동국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던 장만호(김광규) 반장이 사냥꾼들과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 백발과 통화를 하며 “설마 죽이는 건 아니겠죠?”라고 묻던 장반장은 “전 그냥 고형사가 어디로 갔다는 걸 알려준 것밖엔 아무것도 한 게 없어요”라며 자신의 숨은 실체를 드러냈다. “난 그게 그런 돈인줄 몰랐습니다. 고형사 아들한테 그런 짓을 할 줄은 정말 몰랐다고요”라는 장반장은 동국의 아들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

우현의 나락으로 떨어트린 사냥꾼들의 실체가 점차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치밀한 사냥을 하는 진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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