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증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정우성 주연의 ‘증인’(감독 이한·제작 무비락)이 13일 개봉해 첫 주말인 17일까지 누적관객 73만7155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동원했다. 같은 시기 한국영화 역대 흥행 기록을 새로 쓴 ‘극한직업’의 기세에 맞서 거둔 성적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토요일 극장을 찾은 관객보다 일요일에 더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영화가 토요일에 비해 일요일 관객 수가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증인’의 상황은 예외다. 그만큼 관객의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증거다.
‘증인’은 토요일인 16일 20만9875명을 동원했다. 일요일인 17일 동원한 관객 수는 22만5316명. 전체 관객 동원 비율 대비 눈에 띄는 증가폭이다.
특히 토요일보다 일요일에 관객이 증가하는 현상은 해당 영화가 얼마만큼 입소문을 얻고 있는지를 그대로 드러내는 ‘흥행 지표’로 통한다. 개봉 이후 매일 스코어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증인’을 향한 관객의 반응이 엿보인다.
‘증인’은 개봉 2주째에 접어든 18일 예매율 1위에 올랐다. 개봉 이후 줄곧 ‘극한직업’에 밀렸지만 입소문에 힘입어 천천히 수치를 높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