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최병서, 역시 성대모사의 달인→김학래 멱살 잡기 ‘폭소’ (종합)

입력 2019-02-19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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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최병서, 역시 성대모사의 달인→김학래 멱살 잡기 ‘폭소’

‘성대모사의 달인’ 최병서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속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최병서. 이주일, 조용필, 이순재, 남보원 등 연예인부터 전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등 정치권 인사들 성대모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최병서는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부르며 등장했다. 노래 전체를 조용필 목소리로 모창해 패널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러면서 조용필의 모창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1980년대)MC였던 시절에 조용필 곡을 따라 불렀다. 그랬더니 조용필이 '내가 없을 때 네가 좀 해라'고 해서 그때부터 조금씩 모창을 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조용필 모창에 대한 팁으로 “화장실에서 연습한다. 고음처리라든가 눌러줄 때 목소리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병서는 "엄마의 피를 물려받은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성대모사를 했다"면서 "동네에서 성대모사를 하고 돈을 받았다. 인기가 좋다 보니까 윗동네와 아랫동네에서 잔치를 할 때마다 저를 불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최병서는 故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과거 왕회장님이 (성대모사를 보고) 나를 찾아오셨다”면서 “보시더니 ‘목소리도 젊게 하고 검버섯 분장도 적게 하세요’라고 말씀하셨다”는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회장님에게 돈 가방을 받았다. 그렇게 용돈까지 받고 열심히 성대모사하고 다녔는데, 그것도 몇 주 못 했다. 왕회장님이 창당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뭘 하든 오래하진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최병서는 "나는 가수를 안 한 게 후회가 많이 된다. 또 개그맨을 안 한 게 후회될 때도 많다. 일이 별로 없어서 그렇다"고 말하면서 "김학래는 벌어 놓은 재산이 많지만, 난 벌어 놓은 돈이 없다"며 "김학래는 일도 많고 사업도 크게 한다. 예전에는 저의 10분의 1도 못 벌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학래를 사실이라면서 "과거 제가 한 극장식당에서 MC로 있을 때 (최병서가)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다. 늘 지갑부터 꺼내 현찰을 세면서 '어제 CF를 찍었더니'라고 말한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최병서는 1981년 KBS 한국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2005년에는 싱글을 발매하고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으며 2008년에는 ‘진짜진짜 좋아해’로 뮤지컬에도 진출했다. 2012년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아 개그디너쇼를 선보였다. 또 이덕화의 처조카 사위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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