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 낙태 고백’ 이영호 2차 방송…“분명히 ‘통보’, 증거 보여 달라”

입력 2019-02-19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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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혜 낙태 고백-이영호 반박.

‘류지혜 낙태 고백’ 이영호 2차 방송…“분명히 ‘통보’, 증거 보여 달라”

레이싱모델 출신 BJ 류지혜가 과거 전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출신 BJ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영호가 2차 입장을 발표했다.

류지혜는 19일 BJ 남순의 방송에서 과거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고백했고 이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이에 이영호는 류지혜와 8년 전에 교제했으며 임신에 대해 일절 들은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날 ‘산부인과에 가서 아이를 지우고 왔다’고 하더라. 그 전에 이야기를 들은 게 없어서 몰랐다. 그게 진짜인 지도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왜 계속 나를 걸고넘어지는지 모르겠다. 나를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고소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류지혜 또한 개인 방송에서 6년 전 낙태했으며 같이 산부인과에 간 친구가 증인이고 산부인과와 카톡에 증거가 남아있다고 반박했다.

이영호는 2차 방송에서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당분간 휴방해야 할 것 같다. 멘탈을 잡을 수가 없다. 억울하다기보다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에 (류지혜가) 진짜 임신을 했고 내 아이였다면 나도 이렇게 말 못할 것 같다. 내가 웃으면서 이야기했다는데 내가 사이코냐. 카톡도 있다더니 다 지웠다고 하고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영호는 “산부인과 관련 문서도 본 적이 없다. 분명히 기억하는 건 내가 ‘통보받았다’는 것이다. 나도 그 증거를 보고 싶다. (실제로 임신과 낙태를 했다고 해도) 자랑이 아니지 않나. 그 분 말처럼 진짜 있었다면 자랑거리가 아니고 (아이에게) 평생 사죄해야 할 일이다. 진짜라면 나도 그럴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류지혜가 교제 당시 목숨을 가지고 협박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영호는 “‘헤어진다고 하면 죽겠다’고 수면제를 먹고 협박하기도 했다. 내가 업고 성모병원에 간 기억이 난다”면서 “고소할 생각은 없다. 법적으로 죽인다고 나한테 뭐가 남느냐. 내가 이긴다고 사람들이 봐주지 않는다. 다만 이제 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류지혜와의 만남은 좋은 추억이었다. 하지만 없는 말을 지어내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 지금 그러는지 물어보고 싶다. 왜 다른 사람들의 방송에서 굳이 나를 언급했어야 했나”라며 “미칠 것 같다. 병 걸릴 것 같다. 대체 왜 그러는 거냐”고 물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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