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x이범수x강소라x이시언, 피·땀·눈물의 결과(종합)

입력 2019-02-19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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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자전차왕 엄복동’이 베일을 벗었다.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유성 감독과 정지훈(비), 이범수, 강소라, 이시언이 참석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에서 정지훈은 물장수에서 조선의 희망이 된 자전차 영웅 엄복동, 강소라는 조선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애국단 행동대원 김형신, 이범수는 일미상회의 사장이자 엄복동의 스승인 황재호, 이시언은 일미상회 소속 자천사 선수이자 엄복동의 절친 이홍대 역을 맡았다.

사진제공=뉴스1


김유성 감독은 “이 영화의 시작은 2003년도에 시나리오 초고를 쓰며 시작됐다.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나도 이 이야기는 잘 모르고 있더라. 엄복동에 대한 이야기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를 소환했지만 현재와의 호응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스1


정지훈은 “이범수 선배의 추천으로 시나리오를 받게 됐다. 허구의 인물인 줄 알았는데 실존인물이었고 실화를 바탕으로 시나리오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흥미로웠다. 엄복동 선생님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복동 선생님이 순진하고 자전거 밖에 모르던 분이 어떻게 이렇게 큰 일을 하셨는지 공부를 꽤 했다. 공부했던 것만큼 영화에 담겨져 있을 거라는 기대가 들기도 했었지만 평가는 맡겨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스1


이시언은 “이홍대를 연기하며 있는 그대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엄복동과 친한 역이기 때문에 실제로 정지훈과 친해지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자전거 특훈에 들어가기도 했다. 정지훈은 “이시언과 작품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 평소 운동을 하는 저도 너무 힘들었다. 이제는 바퀴 두 개 달린 것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시언은 “정지훈이 고생이 더 컸다. 연습량이 저보다 2배 정도 됐다. 자전거를 오래 타면 엉덩이가 굉장히 아픈데 그 부분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스1


강소라는 직접 서대문 형무소에 찾아가기도 했다고. 그는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인데,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에 대한 마음이 가장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 설정이기 때문에 능숙함보다는 열심히 하지만 어색한 모습이 보이길 바랐다”라며 “몸을 움직이면서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 구르고 달렸지만 안전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의 제작에도 참여한 이범수는 “배우일 때는 주어진 인물, 연기에만 고민했다. 감히 제작을 해보니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배우로서 임할 때 보다 더 성장하게 되는 작품이 됐다”라며 “영화를 만든 모든 분들의 노고가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 것인지를 영화인으로서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지훈은 셀럽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동시에 순박한 개성이 있다. 이에 러브콜을 했는데 임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강소라, 이시언 등도 모두 다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스1


이범수는 이 영화에 대해 “일제강점기, 암울한 시대에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준 사람의 이야기다. 미래와 희망을 던져주는 취지에서 시작을 한 것이다.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제패한 ‘엄복동’의 업적을 소재로 당시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독립군들의 활약을 픽션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2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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