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데니안, ‘빅이슈’로 3년 만에 안방 극장…악역 변신 “니 내 누군지 아니”
배우 겸 가수인 데니안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가운데, SBS ‘빅이슈’를 통해 첫 악역을 시도한다.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 오는 3월 6일 첫 방송되는 ‘빅이슈’(극본 장혁린/ 연출 이동훈)는 희망에 고문당하고, 악마에 저당 잡힌 세상에서 불편한 진실을 들추어내는,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다.
데니안은 극 초반 한석주(주진모)와 지수현(한예슬)을 압박하는 악역 강신우 역을 맡았다. 극중 강신우는 과거 아이돌 출신 가수였지만 지수현으로 인해 가요계에서 퇴출당한 후 기획사에서 아티스트 관리를 하는 이사이자, 지수현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는 인물. 그동안 ‘훈남의 정석’ 이미지를 보여 왔던 데니안이 첫 악역 도전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데니안이 카메라 기술자와 ‘작당’을 모의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극중 누군가의 카메라를 손에 넣은 강신우가 사진을 확인하는 장면. 기획사 사무실 한 켠, 스탠드 조명이 켜진 테이블 위 카메라를 손보고 있는 기술자와 마주 앉은 강신우는 심각한 표정으로 기술자가 건넨 카메라 속 사진을 확인하더니 이내 만족한다는 듯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그러나 이내 생각에 잠긴 듯 인상을 찌푸리는 강신우의 모습이 담기면서, 카메라 속 사진의 정체는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니안의 ‘작당 모의’ 장면은 지난달 19일 경기도 파주시 한 출판사 사무실에서 촬영됐다. 이날 ‘빅이슈’ 첫 촬영에 나선 데니안은 오랜만에 찾은 드라마 촬영장에 들어서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스태프 하나, 하나에게 인사를 건네며 분위기를 돋운 데니안은 곧바로 함께 연기하게 된 출연자와 대사를 맞춰 보는 것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리허설에 나서는 열의를 보였다.
제작진 측은 “데니안은 ‘빅이슈’에서 하나의 에피소드 속 주인공으로 출연, 짧지만 강렬한 등장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며 “이번 촬영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배우 데니안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됐다. 처음 악역에 도전하게 된 데니의 색다른 연기변신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사진|SBS ‘빅이슈’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