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준 첫 승’ 로드FC 영건스 41 성료

입력 2019-02-23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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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유망주 양해준(31·팀 파시)이 드디어 로드FC 무대에서 첫 승을 거뒀다.

양해준은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몰 로드FC 영건스 41’ 메인이벤트 매치에서 임동환(24·팀 스트롱울프)을 상대로 1라운드 2분30초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양해준은 종합격투기 지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10년 전부터 촉망받는 유망주로 뽑았던 자원이다.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데뷔전부터 이후 5전을 치를 때까지 모두 1라운드 KO로 승리해, 5전 전승의 기록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이다.

그러나 이후 기복 경기력으로 패전이 눈에 띄게 늘었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약 3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해 7월, 로드FC 무대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으나 당시 혜성처럼 등장한 미들급의 강자 미첼 페레이라(26·브라질)에게 TKO패를 당했다. 연말 예정됐던 전어진과의 매치업은 상대 부상으로 인해 기회 주어지지 않았다.

누구보다 승리가 절실했기에 1라운드부터 기세를 올렸다. 임동환을 상대로 잠시 탐색전을 벌이더니 곧바로 근접전 승부를 걸며 거리를 좁혔다. 임동환의 팔과 목을 끊임없이 압박하던 도중 ‘키락’으로 최종 승부수를 내며 상대 탭을 받아냈다.

양해준은 종합격투기 전적 12승6패를 기록하게 됐고, 로드FC 첫 승도 따내게 됐다. 승리가 확정된 이후 기쁨에 가득 차 케이지 위를 번쩍 날아올랐다. 세컨드 측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한껏 포효했다.

한편, 메인이벤트에 앞서 열린 4경기에서는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TKO 승리가 나왔다. 제 1경기 박수완과 이정현의 대결에서는 박수완이 심판 2대1 판정승을 거뒀고, 밴텀급 황창환과 이성수의 경기에서는 황창환이 파운딩에 의한 2라운드 3분56초 TKO 승을 거뒀다. 페더급 홍정기와 김태성의 경기에서는 김태성이 킥에 의한 2라운드 3분52초 TKO 승을 챙겼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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